[오노균 칼럼] MBG엔터테인먼트, 블랙할리우드연합과 손잡았다
[오노균 칼럼] MBG엔터테인먼트, 블랙할리우드연합과 손잡았다
  •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초빙교수
  • 승인 2017.06.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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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의 정의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 활동의 하나로 코미디, 음악, 영화, 토크쇼, 뮤지컬 등을 의미한다.
최근 대학에서 전공이나 교양 강좌를 선택 때도 엔터테인먼트의 인기가 높다.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기관에서도 시민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으며 국민의 가치관을 모우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1980년대에 세계 지식계를 풍미했던 ‘미국 쇠망론’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론은 바로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미국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에 대한 재평가였다.
조지프 나이(Joseph S. Nye)는 소프트 파워를 “국제사회에서 강제력을 사용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군사력과 경제력 등이 하드 파워라면 소프트 파워는 미국적 가치관, 정보통신, 교육기관, 문화의 수출 등에서 나온다는 게 나이의 주장이다. 정치체제, 인터넷과 CNN, 하버드, 맥도날드와 IMF 등이 21세기 미국의 힘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대중문화는 특히 세계의 젊은이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영화는 세계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미국의 대중음악 역시 비슷한 지배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 디즈니사의 회장인 마이클 아이스너(Michael Eisner)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엔터테인먼트가 이데올로기를 이겼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역사를 바꾸는 데 일익을 담당해왔다는 것은 그다지 과장이 아닌 것으로 이쯤에서 우리 한류를 바탕으로 하는 한국적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전략을 구상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 생각 한다.

카이스트에서 벤처기업으로 8년 전 출발해 성공적 사업 모델로 성장, 이제는 중견기업으로 당당히 세계를 향하고 있는 엠비지그룹에 임동표 회장의 가치관이 주목 받고 있다.
엠비지그룹은 지난 2월 6일 배우 남경읍, 주다영, 김기두 등을 주축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창립 했다. 그리고 3월 17일 엠비지 엔터테인먼트사와 블랙 할리우드(Black Hollywood Film Fund Co.) 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할리우드 진출 등을 도모하는 큰 그림을 그린다.

많은 사람들은 “과연 가능할까?”하고 의구심을 보내기도 했지만 임 회장은 협약한 이후 100일 만에 블랙 할라우드연합의 공동대표인 케빈 몬테머리, 커티스 존스, 아스왓드 잉글리시씨 등이 12일 엠비지를 방문, 향후 영화제작 및 향후 사업 방향등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우연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엠비지그룹과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사인 오버블록사는 지난 3월 소니픽처스 사무국에서 세계적인 올림픽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의 인간승리를 배경으로 한 ‘스프린터’ 영화 제작에 공동 참여하기로 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5월 25일에는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에서 양 대표가 만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오늘 블랙할리우드연합의 공동대표단이 엠비지를 전격 방문,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공동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엠비지와 블랙할리우드연합을 통합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월 스미스 회장은 세계적 팬들로 부터 겸손한 스타로 이미 알려져 있으며 할리우드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도 스캔들이 전혀 없는 존경받는 배우겸 CEO로 자타가 공인하고 세계를 리드할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문화는 동서양을 하나로 묶어 지구촌을 신성장 동력의 가치로 발전시키고 소프트 파워를 형성 했다.

엠비지의 임동표 회장은 글로벌 비젼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블랙 할리우드연합과 손을 잡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나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엠비지그룹의 임동표 회장의 리더십에 주목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충남일보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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