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뭄 대책본부 본격 가동
서산, 가뭄 대책본부 본격 가동
재난안전상황실 첫 회의 개최… 행정력 집중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7.06.1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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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뭄 극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 [사진 = 서산시 제공]

물 절약 홍보·종합적 용수확보 정책에 주력

서산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뭄 극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누적 강우량이 평년의 42%에 불과한 132.3mm를 기록해 보령댐의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9%대에 머물고 있으며 서산 지역 3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32.7%에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탓에 전체 1만8208ha의 농지 중 90%인 1만6253ha만이 모내기를 마쳤다.
여기에 천수만 간척지에서는 적기에 모내기 이앙을 마친 농가의 경우도 논에 남아 있는 염분 농도가 높아 벼가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51억5000만여 원을 들여 저수지 6곳에 양수시설 및 송수관 연결 공사를 완료했고, 성연면 명천·예덕리와 A지구에도 추가로 시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24억6000만여 원을 들여 소형관정 150공과 중·대형관정 19공을 개발하고, 하상 굴착, 양수시설 설치, 살수차 지원 등에도 10억3500만여 원을 투입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긴급히 나서고 있다.
그리고 시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총괄상황,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피해 대책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2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가뭄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시장은 제한급수 등의 어려움을 대비해 아파트 입주자와 간담회 개최, 아파트 및 각 마을 계도 방송, 현수막 추가 게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절약 운동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저수지 및 하천 준설과 송수관 연결 등의 종합적인 용수확보 정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정부와 충남도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앞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분야별 가뭄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농업 용수확보 사업을 비롯해 긴급 상황 시 인력·장비 지원 등의 컨트롤 역할을 가뭄 종료 시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항구적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저수지 준설 등 물받이 그릇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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