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공공기관 경영평가 3년 연속 ‘A 등급’ 달성
조폐공사, 공공기관 경영평가 3년 연속 ‘A 등급’ 달성
내실경영으로 ‘작지만 강한 공기업’ 실현이 비결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7.06.2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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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 가운데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곳은 조폐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유일하다.
지폐와 주화 사용량이 줄어드는 등 전통사업이 정체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조폐공사가 이처럼 3년 연속 높은 성적을 낸 것은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통한 사업체질 개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대국민 공공서비스 질 제고, 자립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 신수종(新樹種) 사업의 꾸준한 발굴, 공기업 최고 수준 재무 건전성 유지, 우즈베키스탄 해외 자회사(GKD) 턴어라운드 성공 등에서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폐공사는 지난 3년동안 매출과 순이익이 매년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등 창립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냈다. 2013년 4271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4년 4276억 원, 2015년 4595억원, 2016년 4643억 원으로 늘었다.
순이익도 2014년 33억 원에서 2015년 52억 원, 2016년 62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16년말 17.8%로 무차입경영을 이뤘다. 공공기관 평균 부채비율은 작년말 183%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선 여권 발급량이 지난해 462만권으로 사상 최대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단기간 발급서비스를 제공했다. 세계 최초 점자여권 도입, 역대 최저 위조지폐 발생, 청소년증 기능개선 등 공공서비스 품질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 민간의 큰 호응을 받은 점도 호평을 받았다. 브랜드보호 서비스로 중국 시장에서 짝퉁 화장품 발생을 방지했고 주유소 주유기 조작 방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가짜 석유 판별용지를 개발하는 등 위조방지 서비스를 화폐에서 일반 거래의 영역까지 확대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A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도 4년 연속 1등급(매우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조폐공사 김화동 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전통 주력사업 정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의미있는 성과”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고, 정품인증 사업과 기념메달 등 보안기술 활용범위를 넓혀 사업을 다양화해가겠다”고 밝혔다.[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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