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자신이 설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쉬지 않고 노력한다.
젊었을 때는 자신의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해 노력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난 후에는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행복해 질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목표를 설정하여 그 목표를 달성해야만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대부분 이뤘거나 이루지 못한 경우이거나 어느 경우이든 처음에 생각했었던 행복과는 거리감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직위가 높아지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는 경우에도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게 느껴진다거나, 정성들여 애지중지 키운 자녀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배신감을 느끼는 경우, 자녀들의 혼사문제 등에서 생기는 자녀들과의 갈등문제 등은 부모들의 삶을 우울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우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향해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데 무슨 미련이 그렇게 많으냐며 위로를 하고 흙으로 왔다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위로를 한다.
그렇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때로는 분에 넘치는 영광의 순간들도 있었을 것이고 때로는 생각하기조차 싫은 실패의 순간도 있었을 것이며 때로는 친한 친구나 이웃들의 배신으로 인해 인생의 진로가 완전히 바뀌는 어려움도 겪을 수도 있다.
행복한 삶이란 일생동안 열심히 살다가 세상을 하직할 때 편안히 눈감을 수 있고 주변에서 진심으로 눈물 흘리며 못내 이별하기 아쉬운 아까운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내가 성공하기 위해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경우나 한 번 실패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는 유약한 성격으로는 결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인 안명옥은 실패도 스팩 이라는 말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다음과 같은 글을 지었다.
‘대추나무에 상처를 내면 그해 대추가 더 많이 열린다. 조개 속 상처가 바로 진주이고, 많이 밟힌 길이 좋은 땅이 된다. 모두가 상처의 힘이다’
시인의 말처럼 대추나무에 상처 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조개속의 상처를 두려워하며 길의 흙이 사람들에게 밟히기를 두려워 한다면 결코 풍성한 과일이나 진주를 얻을 수 없을 것이고 좋은 길을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인생도 좋은 스팩만 쌓으려 노력하지 말고 실패의 스팩도 성공의 밑거름이 됨을 깨달아 실패의 스팩도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스팩임을 깨달아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장미를 모으기 위해서는 가시에 찔려야 하듯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때로는 가시에 찔리는 실패의 아픔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 두 번, 이와 같은 상처를 받은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 상처를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의 힘으로 전환시켰으며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행복한 삶은 지혜롭게 사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지혜로운 삶은 앞만 보고 무조건 열심히 뛰지 않고 장애물을 만났을 때 그 장애물을 어떻게 피해야할지를 생각하면서 뛰는 사람이다.
열심히 노력하며 산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하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은 모든 사람들이 다하는 열성에 덧붙여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 듯 내 삶은 내 자녀들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어 성공적인 삶,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요즘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청문회의 모습을 보면서 성공적인 삶 행복한 삶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 모두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한 번쯤은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충남일보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