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나의 목표는 무엇을 지향하는가?
[양형주 칼럼] 나의 목표는 무엇을 지향하는가?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승인 2017.07.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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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정예 엘리트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West Point)를 꼽는다.
이 곳은 들어가기도 어렵거니와 버텨내는 것도 만만치 않다. 보통 입학생 다섯 명 중 한 명은 중퇴한다.
이렇게 중퇴하는 이들의 대다수는 입학하는 첫 해 여름, ‘비스트 배럭스’(Beast Barracks)라 불리는 7주간의 집중훈련을 받는 도중에 하차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런 와중에서도 훈련을 잘 버텨낸다. 그만두는 이들과 잘 버텨내는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펜실베니아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앤젤라 더크워스는 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SAT점수, 리더십 경험, 운동실력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두고 비교해 보았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릿’이라 불리는 요소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이 내용을 바탕으로 <그릿>이란 제목의 책을 냈다.

그릿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불굴의 의지, 투지, 집념’ 정도가 된다. 그렇다면 이 그릿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앤젤라 더크워스 교수는 이 그릿을 키우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높은 목적의식을 강조한다. 분명하고도 높은 목적을 가질 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인내하며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높은 목적은 단순히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높은 목표를 말하지 않는다. 여기서의 목표는 자신을 뛰어넘는 이타적 목표를 말한다.

웨스트포인트 같은 경우는 내가 졸업해서 인정받는 목표를 넘어 이 소중하고 위대한 나라를 위해 반드시 쓰임 받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쓰임 받겠다는 숭고하고도 이타적인 목표다. 이렇게 자신을 뛰어넘는 높고 원대한 이타적 목표를 바로 소명이라고 한다.
요즈음 젊은이 취업이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는 대기업에서도 평균 30%의 신입사원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회사를 그만둔다. 이력서를 50~60통씩 써서 겨우 합격했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자신이 생각하던 직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버텨내는 이들이 있다. 그 차이는 목표에 있다. 자신만을 위한 목표가 아닌 자신을 뛰어넘는 원대하고도 이타적인 목표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났다.
지금 나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나에게는 가슴 뛰는 소명의식이 있는가? 나를 뛰어넘는 이타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점검해 보자.[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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