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천하대안 천안! 물 난리, 이대로 괜찮은가?
[기자수첩] 천하대안 천안! 물 난리, 이대로 괜찮은가?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7.07.18 18:26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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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안(天下大安)의 땅, 천안! 그야말로 하늘아래 제일 편안하다고 붙여진 천안의 대명사다.
천재지변에 안전하고 홍수와 가뭄, 자연재해가 타 지역보다는 영향을 덜 받는 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 8일 천안시 일원에 시간 당 4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청당동 지하차도를 비롯한, 천안의 주요하천 등이 침수됐다.
또 16일 병천면에 253mm, 목천읍 247mm, 동면201mm, 쌍용2동 199mm로 시간당 74mm, 평균 강수량 182.2mm의 집중호우로 병천천이 유실되고, 하천은 범람, 농지는 침수됐다.
쌍용2동 삼일아파트 주변과 KTX하상 주차장은 배수가 안돼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는 쌍용동, 불당동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이곳에서 배출되는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시설의 미흡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성무용 전 천안시장 재임시절 원성천, 성정천, 천안천등에 대해 1000억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 결과 비가 오면 하천의 침수는 기본이고, 배수가 안돼 도로로 역류한다.
하늘의 뜻을 인간이 알 수는 없지만, 예측은 가능하다. 천안시는 이번 집중호우 때 문자메시지를 통해 1020명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통보했고, 304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마을에 방송했다고 홍보실적을 내세웠다.
천안시민은 65만이다. 일부 시민에게만 통보하고, 홍보했다고 실적을 운운하는 것이 과연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또 응급조치로는 주요배수 불량지역 통제, 도로 보수원 및 하수도 준설 원 배치, 배수 불량지역 응급조치, 침수 지역 양수기 동원 배수 작업, 장비지원 응급복구 등으로 매우 소극적 대처방법이다.
또 시는 이번 집중호우 때 급경사지, 인명피해 우려지역 17개소, 배수펌프장 14개소 등에 대해 예찰 활동을 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성정·청수·청당·남산·쌍용지하차도 등에 대해 차량을 통제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에 시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곳은 상습 침수 지역이다. 이참에 보수작업을 해야한다는 여론이다.
비가 와도 침수되지 않게 만들면 되는 것이다. 비가 올 때 마다 통제하면 지하차도의 기능은 이미 상실됐다는 것이다.
원천적으로 문제점이 돌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한다. 개발해야한다면 최소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설계의 혜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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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2017-07-23 07:31:10
응급조치말고 사전예방 부탁합니다 기사에 나온 상습 침수지역중 한곳이라도 변화된 모습볼수있기를

비가 2017-07-21 13:27:52
마를때로 말라 최대 찍은 저수율에 늦게나마 총력을 다하느니 하더니 몇일만에 물폭탄에 농지에 어르신들 망연자실ㅜㅜ 뚫린하늘을 못막을거면 가뭄에 용수라도 적극적으로 해줌좋겠다 어디에 몇개 설치했다고해도 실제로 용수받는곳 받을수있는곳 많지가 않다는게 현실..

후손이무슨죄야이성계는왠말여 2017-07-20 03:18:46
안전 불감증 ? 단순 ? 무슨 문제만 있음 시민의식이문제냐 시에서 뭐하냐 침수지역 예측도 못하고 잠수교도아니고ㅋㅋ 다리가 접히들 않고 미리 차단도못할거ㅋㅋ 지하도야 살인교야 당사자아님 거기 물차야 붕어낚냐 수당받냐

너만살지말고천안시영유아아가들 2017-07-20 03:09:45
2045년까지도이미계발지역용도용적비율까지있고2080년까지봐도한참이다 내진설계부터 예측불가 재난재해까지 천안시가 안하면 세금은 뭐러내고 재난민은 목발짚냐

아휴 2017-07-20 02:59:12
도시계획계발 알고나 쳐발라라이성계가아니고여긴 남한도아니다붕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