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황금어장’ 태안군, 오징어 수확 시작
‘서해 황금어장’ 태안군, 오징어 수확 시작
타우린 함량 많고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몰이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7.07.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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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의 여름철 대표 수산물로 자리잡은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19일 신진도 위판장의 오징어 모습. [사진 = 태안군 제공]

태안군의 여름철 대표 수산물로 자리잡은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서해안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근흥면 신진도항 일대에 오징어 위판이 시작되는 등 상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 신진도항에서는 하루 15척 가량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출항하고 있으며, 하루 약 8~10톤(4~6만 마리)의 오징어가 수확돼 신진도 위판장을 가득 채우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위판가격은 23일 현재 박스(20마리 가량) 당 3만 원 선으로, 앞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경우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에 오징어가 많아진 것은 최근 동중국해로부터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이 서해에 다수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태안 해역의 오징어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이제 태안반도가 여름철 오징어의 대표 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은데다,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태안군 일원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의 수산물 판매점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그 수확시기가 피서철과 겹쳐 태안군을 찾은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태안군을 찾아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와 함께 아름다운 여름바다의 절경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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