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청라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권미리 학생이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회로 1999년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청소년 자원봉사자 시상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무려 3280명의 학생이 신청했다.
시는 앞서 자원봉사센터 추천으로 3명, 해양과학고 추천으로 모두 7명이 대회 예선에 참가했으며, 대천여자상업고등학교 차슬기, 충남해양과학고 강신우, 임경빈 등 3명이 장려상을 받았고 이중 권미리 학생은 1차로 전국 은상 수상자 40명에 뽑혀 본선에 참가하게 됐다.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합숙하면서 자원봉사 활동 발표 등을 통해 최종 10명의 장관상과 금상 수상자가 선발됐고, 권미리 학생은 영예의 금상을 수상하게 돼 1차 예선 은상 100만 원, 2차 예선 금상 100만 원 등 모두 200만 원의 장학금까지 거머쥐게 됐다.
특히, 권미리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아 장기간 병원생활을 했으며, 이때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해 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잊지 않고,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봉사로 참여한 벽화그리기를 시작으로 환경정화, 어르신 말벗 지원 등 연간 300여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자원봉사 연계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페이스페인팅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보령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문화 체육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학교 동급생은 물론, 성인들로부터 칭송을 받아 오고 있다.
권미리 학생은 “장래 희망으로 국제 의료봉사 단체의 일원이 돼 아픈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꿈”이라며, 힘차고 밝은 포부를 밝혔다.
김찬수 보령시자원봉사센터장은“권미리 학생 뿐만 아니라 이번에 보령시를 대표해 참가해 준 학생 모두가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훌륭한 인재들”이라며, “가슴 따뜻한 나눔을 통해 지역의 희망을 전파하는 파랑새의 역할을 더욱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충남일보 임영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