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하겠다”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하겠다”
김주하 앵커, 주말 9시 MBC 뉴스데스크 단독 진행
  • 【뉴시스】
  • 승인 2007.03.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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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앵커를 단독 기용하는 MBC가 ‘주말 9시 뉴스데스크’ 포맷을 바꾸고 새 단장한다. 주말에 맞는 ‘부드럽고, 편안한 뉴스’중심이다. 평일에는 접하기 힘든 ‘심층보도’도 목표다.
홀로 진행석에 앉는 김주하 앵커는 “TV뉴스 임에도 불구하고 신문적인 느낌이 있었다. 점차 TV뉴스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일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주말 분위기를 더욱 살릴 것이다.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하겠다. 심층 뉴스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9시 뉴스를 통해 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이미 기사를 알고 있는 상태의 시청자들이 소식을 기대한다기보다, 뉴스는 그것을 어떻게 다룰까를 생각할 것”이라는 짐작으로 초점 다각화를 통해 심층 보도할 계획이다.
내용은 주중에 있었던 것이 될 수도 있고, 있을 일을 예상할 수도 있다.
심층보도는 김 앵커의 소망이기도 하다.
“내용을 전달하는 사람인가, 자신(방송사)의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인가 등 앵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계속 된다”며 “그전에는 팩트만 전달하면 됐다. 이젠 방송사에서 어떠한 느낌을 갖고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심층 뉴스로 가고 싶다. 시청자가 바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에 따라 “2580 등 시사프로그램을 뛰어 다니며 소재와 보도 방식을 연구 중”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전체 프로그램에서 높은 시청률로 탄력을 받고 있는 MBC 사내 분위기도 의식함직하다.
그러나 “시청률에 매달리면 뉴스는 뉴스답지 않을 것”이라며 “뉴스는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프로그램도 아니다. 뉴스가 시청률에 매달리면 저속한 경쟁 밖에 안 될 것”이라며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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