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주민 문흥진(74, 태안읍 반곡리) 씨가 태안군에 600만 원을 기탁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군에 따르면, 문흥진 씨는 지난 10월 30일 군청 군수실을 방문해 장학금 300만 원과 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 등 총 600만 원을 (재)태안군사랑장학회 및 태안군에 기탁했다.
55년 이상을 전업농으로 일해 온 문 씨는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평소 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데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번 장학금 및 성금 기탁으로 마음이 한결 후련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에도 마을 노인들에 점심을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에 쌀을 기탁하는 등 기부 및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문 씨는 태안군생강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5년 우수영농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같은 해 고추시범포 농가로 선정돼 인근 지자체 농가들의 견학이 이어지는 등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내고 있다.
문 씨는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 주민으로서 태안군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이번 기탁식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더불어 살며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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