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기록 깬 손흥민 “그는 내 우상…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
박지성 기록 깬 손흥민 “그는 내 우상…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20번째’ 골… “두 차례 큰 기회 놓친 건 실망스러워”
  • 연합뉴스
  • 승인 2017.11.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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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전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EPL 통산 20호골을 터뜨리며 ‘레전드’ 박지성이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선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기록을 깬 것을 나중에 알았으며 그는 여전히 자신의 우상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배고프다”며 후반에 찾아온 두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보였다.


박지성(은퇴)의 기록을 깬 손흥민(토트넘)이 겸손을 잃지 않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넣은 뒤 토트넘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기록을 깬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 후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받고 알게 됐다”라고 웃은 뒤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라며 “난 그저 그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18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기록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통산 20호 골로, 박지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19골)을 넘어선 기록이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기뻐하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오늘의 결과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배고프다”라며 “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내용에 관해선 만족스럽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골을 넣어 기분은 좋다.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36분과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슛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이 부분이 머릿속에 맴도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별한 날이다”라며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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