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만에 복귀’ 홍명보 “부담있지만, 축구 신뢰 회복에 최선”
‘40개월만에 복귀’ 홍명보 “부담있지만, 축구 신뢰 회복에 최선”
축구협회 행정 총괄 전무이사로 한국 축구 복귀
  • 연합뉴스
  • 승인 2017.11.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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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 만에 한국축구에 복귀하는 홍명보(48)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한국축구가 팬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단행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서 전무이사로 전격 선임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전 감독의 한국축구 복귀는 2014년 7월 브라질 월드컵 부진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그의 직책은 그동안 해왔던 대표팀 지도자는 아니지만, 협회의 모든 행정을 총괄하고 축구대표팀 지원을 맡는 임원이다.
홍 전 감독은 “해보지 않았던 부분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축구협회와는 많이 다르긴 해도 15년 이상 장학재단을 이끌며 경험을 쌓고 많이 배워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 현장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무엇이 중요한지 더 잘 알고 있다”며 “한국축구가 더 잘 될 수 있게 옆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전체적으로 유소년, 학원, 아마추어, 프로축구도 중요하다”며 “그런 쪽으로도 얘기를 많이 들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감독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 국가대표로 발탁돼 4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축구가 4강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벨마레 히라쓰카,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을 거쳐 미국 LA갤럭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그는 올림픽 대표팀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한국축구에 메달(동메달)을 안겼다. 이를 바탕으로 브라질 월드컵을 1년여 앞둔 2013년에는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월드컵에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각종 비난을 받고 결국 사퇴했다.
이어 2016년 1월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그린타운FC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그해 팀의 슈퍼리그(1부 리그) 잔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2부 리그에서도 부진하자, 지난 5월 사퇴했다.
최근에는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의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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