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진정한 감사는 어디에?
[양형주 칼럼] 진정한 감사는 어디에?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승인 2017.11.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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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년, 102명의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박해를 피하여 메이플라워라호를 타고 험난한 항해한 끝에, 신대륙에 이주했다. 이들은 그 첫 해 척박한 땅을 기경해서 첫 수확을 내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드렸다. 이 때 청교도들이 첫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드렸던 일곱가지의 감사제목이 있었다.

첫째, 180톤 정도의 작은 배지만, 그 배라도 주심을 감사합니다.
둘째, 평균 시속 2마일로 항해했으나 117일간 계속 진전할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셋째, 항해 중 두 사람이 죽었으나 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감사합니다.
넷째, 폭풍으로 큰 돛이 부러졌으나 파선되지 않았음을 감사합니다.
다섯째, 여자들 몇 명이 심한 파도 속에 휩쓸렸지만 모두 구출됨을 감사합니다.
여섯째, 인디언들의 방해로 상륙할 곳을 찾지 못해 한 달 동안 바다에서 표류했지만 결국 호의적인 원주민이 사는 곳에 상륙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째, 고통스러운 3개월 반의 항해 도중 단 한 명도 돌아가자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음을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의 제목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감사란 것은 결코 물리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사해야 할 것만 감사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참된 감사는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이 상황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도록 인도하신 초월적인 신의 손길을 발견할 때 온다.
올 한 해 나의 감사제목은 무엇인가? 무엇이 진정으로 감사한가?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내 힘만이 아닌 수많은 이들의 도움과 은헤로 여기까지 왔음을 인정할 수 있는가?
진정한 감사는 비교가 아닌, 내 삶이 많은 이들의 도움과 은혜 덕분에 왔음을 발견할 때 시작된다. 깊어가는 가을, 내 삶에 대한 진정한 감사의 이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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