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백화산, 스토리텔링으로 감성을 입다
태안 백화산, 스토리텔링으로 감성을 입다
북봉전망대 내 스토리텔링 안내판 설치, 태안읍 옛사진 및 명언 등 볼거리 가득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7.11.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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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돌 틈 사이로 바람에 실려 온 솔 씨 하나, 만고풍상을 겪고 이제는 늠름한 10형제가 되었어요(태안 백화산 10형제 소나무 스토리 中)’

지난 5월, 태안군민의 염원을 담아 54년 만에 개방된 ‘태안군의 심장’ 백화산 정상이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태안군은 백화산의 아름다움을 적극 알리고 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북봉전망대에 스토리텔링 안내판 및 사진 전시물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스토리텔링 사업은 단순히 자연을 감상하는 관광을 넘어 백화산 북봉전망대를 ‘걷고 보고 생각하는’ 관광코스로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북봉전망대 내 11곳에 나무와 바위 등에 얽힌 이야기를 친절히 풀어낸 안내판을 세우는 한편, 태안읍의 옛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탈무드 명언들을 게시하는 등 명품 산책로 조성에 앞장섰다.
특히, 오랫동안 군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백화산의 숨은 이야기들을 발굴해 전하고 태안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 1경으로 손꼽히는 백화산은 태안읍의 시가지와 연결되는 휴식공간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태을암, 흥주사, 마애삼존불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태안군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군은 1963년 산 정상부에 군부대가 들어선 이후 민간 출입이 통제돼 온 백화산 정상을 군민에게 개방하는 내용의 백화산 종합개발을 민선6기 핵심 전략사업으로 선정,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5월 북봉전망대 및 산책로를 설치·개방하며 백화산 종합개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바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등산로 정비 등 휴식 공원 조성(102억 원) △문화재의 체계적 정비 및 복원(78억 원) △냉천골 민자 개발(333억 원) △백화산 명소 환경 만들기(53억 원) 등의 콘셉트를 골자로 민자 333억 원과 공공부문 241억 원 등 총 574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북봉전망대 관광콘텐츠 설치로 기존의 관광자원들과 북봉전망대가 시너지 효과를 내 ‘태안의 명산’ 백화산이 태안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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