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만에 부활’ 태안경찰서 오늘 역사적 첫 업무 돌입!
‘61년 만에 부활’ 태안경찰서 오늘 역사적 첫 업무 돌입!
복군 이후 28년 만, 군민 염원 담아 ‘안전한 태안’ 건설에 큰 힘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7.1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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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6년, 태안군이 서산군으로 편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태안경찰서가 61년 만에 6만 4000여 군민의 염원을 담아 오늘(28일) 문을 연다.
군에 따르면, 태안경찰서(초대서장 김영일)는 5과 15팀 1지구대 5파출소의 조직을 갖추고 총 168명의 직원이 ‘안전하고 행복한 태안! 이제부터 태안경찰이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오늘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태안군은 1989년 복군됐으나 그동안 경찰서가 없어 28년간 서산경찰서의 관할지역에 편입돼 주민들이 각종 민원 접수를 위해 서산시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이 이어져왔다.
특히, 남북으로 긴 태안군의 특성상 태안반도 최남단인 고남면 영목항과 서산경찰서가 도로상 60km나 떨어져 있어 차량 출동 시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 각종 범죄 대응에도 한계가 있어왔다.
또 민선6기 인구증가시책 추진 및 한국서부발전(주) 이전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관광객의 증가로 치안 수요가 늘어나면서 태안경찰서 개서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온 바 있다.

태안군도 군민 및 관광객의 안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태안경찰서의 개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그동안 정부에 경찰서 건립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마침내 2013년, 태안경찰서 신축의 역사적 첫 삽을 뜨게 됐다.
태안읍 남문리 432-1번지 일원에 들어선 태안경찰서는 건물면적 607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지어졌으며, 지난 21일 태안경찰서 신설 관련 국무회의 의결과 22일 인사발령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8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군은 태안경찰서 개서를 SNS와 군 소식지,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한상기 군수를 필두로 양 기관 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경찰서 정문 앞 68m 구간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경찰청 내 심장제세동기를 제공하는 등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이 관리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의 차량번호인식 시스템을 공유하고 비상연락회선을 구축키로 하는 등 시스템 연계에 나서는 한편, 기존 서산경찰서로 표기된 각종 표지판 및 자치법규를 신속히 정비하는 등 신설된 태안경찰서가 군민 곁으로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상기 군수는 “6만 4000여 군민의 염원이던 태안경찰서가 드디어 문을 열게 돼 태안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태안경찰서가 군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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