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출판기념회 만여명 ‘성황’
이명박 출판기념회 만여명 ‘성황’
사실상 ‘대선 출정식’ 방불케 해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3.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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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기념회장에 수많은 지지자들이 몰린 가운데 이 전 시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등이 함께 앉아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사진 = 최병준 기자
YS와 나란히 입장…대선출마 ‘공식화’


이명박(MB) 전 서울시장은 13일 오후 고양킨텍스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당소속 국회의원 90명 등 지지자와 당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사실상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둠속에서 죽어가던 청계천 물결을 살려내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열었고, 자연이 닦아 놓은 하천을 이어 한반도 물길을 따라 국운융성의 길을 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 인생 자체가 현장에서 길을 찾아온 과정이었고 이제 저의 현장은 대한민국호다”면서 “바른 항로를 찾아내고 쾌속항진하기 위한 길을 찾아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강재섭 대표는 “이 전 시장은 성공신화의 보증수표”라며 “책 제목 ‘흔들리지 않은 약속’처럼 이 약속으로 반드시 한나라당의 정권교체를 이룩해 내자”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 현장엔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90명 등 1만여명의 지지자와 당원이 참석, 좌석수로 최대 8천명 수용이 가능한 킨텍스홀을 가득 메웠고,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행사를 지켜봐야만 했다.
출판기념회는 김 전 대통령과 이 전 시장이 나란히 식장으로 입장하면서 시작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김진홍 뉴라이트연합회장 등 내빈축사, 배한성씨 등 성우들의 책 소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5천명에 이르는 지지자 참가규모나 뜨거운 열기, 대선캠프를 연 뒤 규모면에서 가장 큰 행사란 여러가지 점에서 이 전 시장의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종교계에선 도암사 주지와 행천 금룡사 주지, 김대선 원불교 문화사회부장, 박종순 충신교회 목사, 윤석전 연세중앙교회 목사가 참석했고, 그밖에 문화, 연예계 등 다방면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전 시장은 책 소개를 통해 저서 ‘어머니’는 ‘아들의 일생을 지탱시켜온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하면서 “가난을 부끄러워 말고 열심히 일해라 어렵더라도 남을 도와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일생의 스승이었다”고 소회했다.
또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은 자신이 2006년 6월 서울시장직을 사퇴한 뒤 올해까지 계속된 정책탐사를 통해 현장에서 확인하고, 다듬은 자신의 생각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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