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작 재배’로 농업인 어려움 해소 앞장
‘2기작 재배’로 농업인 어려움 해소 앞장
태안군, 기존 논에 사료작물 재배… 조사료 자급률 10% 향상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7.12.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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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료작물 수확 모습.

태안군이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사료작물 2기작 재배가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기여하며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최근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사료작물의 2기작 재배를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2기작 재배에 나선 농가에서는 올해 조사료 자급률이 10% 향상되고 사료작물의 생산성도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근흥면의 한 농가에서는 지난 6월 초 분얼형 옥수수인 극동6호를 20ha 면적에 파종해 9월 초순 경 총 1600톤의 조사료를 수확했으며, 9월 말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를 논에 혼파하는 등 우수한 품질의 조사료를 수확해 한우 사육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분얼형 옥수수인 극동6호는 논에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 1ha당 85톤 이상의 생산이 가능해 타 사료작물보다 수확량이 2배 정도 많으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를 혼파함으로써 가뭄 또는 폭우 등 이상기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의 논을 활용해 사료작물을 1년 2기작 재배함으로써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도움이 되고 쌀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쌀값 하락에 대비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군은 밝혔다.
근흥면에서 논을 활용한 2기작 재배를 실시 중인 한 농업인은 “한우의 경우 육성기 때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해야 하는데 전에는 주로 볏짚을 급여하거나 조사료를 따로 구입했지만 지금은 논을 활용해 1년에 두 번 사료작물을 재배해 급여함으로써 한우 생산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농가의 조사료 구입비용 절감과 사료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앞으로 2기작 재배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의 논을 활용한 2기작 재배는 최근 쌀값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조사료 자급률 100%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군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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