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트램에 ‘해외시스템 감안 최적 신호체계 재설계’ 적용
대전트램에 ‘해외시스템 감안 최적 신호체계 재설계’ 적용
서울서 ‘대전트램 성공적 도입을 위한 세미나’개최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7.12.1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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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포함 상세시뮬레이선 필요… 시행착오 줄여야”

대전시는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대한교통학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대전트램 성공적 도입을 위한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서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은 “2030년까지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약 2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및 무동력 교통수단의 활성화는 기후변화의 교통부문 해법”이라며 “대전의 트램 도입 추진은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으로 대한민국 교통 전문가들이 나서서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민재홍 교통체계분석연구팀장은 대전 트램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교차로를 포함한 상세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며 “기존 신호체계와 연동해  트램 우선신호 체계를 고려한 최적의 신호체계를 재설계하고 해외에서 보편적으로 활용중인 Shadow operator를 도입해 상세설계, 시공, 이해관계자 협의, 차량시스템 발주, 시험 및 인증, 상세운영계획 및 조직 수립, 운영자 교육, 버스체계 개편, 시운전까지 한 이후에 운영자에게 전수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설 건설 중심의 경직된 재정지원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대전시의 경우 자기부상에서 트램으로 변경해 발생한 예산절감 부분을 노선 주변의 보행, 가로환경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임철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트램 도입을 추진한지 어느덧 3년이 되었다”며 “대통령께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착공 지원과 시범노선 건설을 약속한만큼 트램 사업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와 같이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정책제언과 대안의 제시가 트램 도입을 앞당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예산에 대전트램 기본설계비 30억 원이 반영됐고 트램 설치 근거가 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각계의 협력을 통해 트램 건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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