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떠난 박주호, 울산 입단… “팀 위해 희생”
도르트문트 떠난 박주호, 울산 입단… “팀 위해 희생”
  • 연합뉴스
  • 승인 2017.12.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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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전 국가대표 왼쪽 풀백 박주호(30)가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에 깜짝 입단했다.
울산 구단은 18일 “일본, 스위스, 독일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를 영입했다”며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검증된 베테랑”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주호는 메디컬테스트를 남겨뒀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선수단에 합류해 팀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위스 FC바젤과 독일 마인츠를 거쳐 2015년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박주호는 지난 5일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 다수의 구단과 접촉하며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박주호는 구단을 통해 “울산에 대한 주위의 평이 너무 좋았고, 구단의 제안도 좋았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정적으로 구단에서 믿음을 주셔서 확신이 생겼다”고 울산을 택한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와 시작하는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에서 처음 뛰는 그는 “K리그에선 배우고 도전하는 처지다. 아시아에서 압박이 가장 심해 모든 선수가 쉽지 않다고 얘기한다”면서 “리그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적응해 팀에 녹아들겠다”고 말했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A매치 32경기에 출전한 박주호는 소속팀에서 제대로 뛰지 못해 올해 6월 이라크와의 평가전 이후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의 문은 항상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자주 선발됐던 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뽑힐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팀에 잘 적응하고 좋은 성적에 기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오리라 본다”고 덧붙였다.[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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