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학교신설 위해 100억 규모 투자
당진시, 학교신설 위해 100억 규모 투자
수청2지구 내 학교복합화시설 건립 업무협약 체결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8.01.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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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가 동지역 학교 신설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학교복합화시설 추진계획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4일 당진시청에서 김홍장 시장과 전석진 당진교육장, 이종윤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수청중 학교복합화시설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복합화시설은 강당이나 도서관, 여가문화시설을 학교와 주민이 공유하자는 개념으로 그동안 학교시설은 시설대로 주민지원시설은 시설대로 각자 건립해 오던 관례에서 벗어나 시설의 효율적 이용과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

시에서 학교복합화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곳은 현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수청2지구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용지가 인접해있는 이곳에 시는 1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다목적강당과 도서관, 주민복지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계획은 대덕수청지구 내 가칭 대덕초와 수청2지구 내 가칭 수청초, 수청중 등 3개 학교 신설을 위한 비장의 카드이기도 하다.
이에 시와 당진교육지원청은 4일 체결한 학교복합화시설 건립 업무협약서를 첨부해 충남도 재정투자심사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학교 승인신청)를 의뢰할 방침이다.

교육부로부터 학교 건립을 승인받을 경우 2021년 2월 개교를 목표로 이르면 2019년부터 학교 및 복합화시설 건립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이처럼 시가 학교복합화시설 카드를 꺼내들며 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당진 지역이 현재 급속한 도시화와 지속적인 도시개발사업으로 시내권인 동지역 학교의 학생 과밀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2017년 3월 기준 동지역 학교 사정은 5개 학교에 172개 학급, 4843명이나 앞으로 2025년까지 도시개발에 따라 6개 지구 13개사 공동주택 신청이 줄을 서 있는 상황이다. 이들 공동주택 개발에 따라 대덕수청지구에 2779세대를 비롯해 수청지구 836, 수청2지구 3798, 수청1지구 4918, 채운동 1150, 읍내동 1118세대 등 총 1만4599세대가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이다.

이에 따른 학생 발생예측은 초등학생 454명, 중학생 197명에 달하지만 기존 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이미 28.1명으로 적정규모인 24명을 상당수 웃돌고 있어 향후 학생 수용이 가능한 학교가 전무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지역은 학교신설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제도에 막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학교복합화 시설을 통해 학교 승인은 물론 교육시설의 효율적인 이용과 주민편의시설 확보, 예산 절감 등 4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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