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 16강 이상-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
한국 축구 ‘월드컵 16강 이상-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
女축구 2019 월드컵 진출 도전…2023년 아시안컵 유치도 과제
  • 연합뉴스
  • 승인 2018.01.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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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동시에 열리는 2018년 무술년에 목표로 내건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 이벤트가 줄줄이 열리는 올해 로드맵을 공개했다.
남녀 축구대표팀은 각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있다.
또 오는 8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또 2030년 월드컵 개최 도전의 시험대인 2023년 아시안컵 유치 여부가 올해 결정된다.

지난해 4대 목표로 내걸었던 ▲ 남자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 여자대표팀의 아시안컵 본선행 ▲ 20세 이하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 정몽규 회장의 FIFA 평의회 입성 모두 달성했던 축구협회는 올해의 최대 목표는 남자대표팀의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다.
정몽규 회장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16강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6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2014년 브라질 대회 챔피언 독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험난한 16강 진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최소 1승 1무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조 2위까지 주는 16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종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동시에 열렸던 2010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반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게임에서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에 도전한다.
윤덕여호는 일본, 호주, 베트남과 B조에 편성된 가운데 A, B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다. 8개 참가국 가운데 5개국에 월드컵 출전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4강에 오르거나 조 3위 결정전에서 이겨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9월에는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으로 가는 관문인 2018 AFC U-16 챔피언십이 열린다.
또 11월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2018 FIFA U-17 월드컵에서는 리틀 태극 여전사들이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축구협회는 연령별 대표팀 일정 이외에 오는 5월 AFC 총회에서 46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는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중국과 경쟁 중이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이후 60년 가까이 이 대회를 열지 못했다. 특히 2023년 아시안컵은 한·중·일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2030년 월드컵 유치에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정몽규 회장은 “우리나라가 63년 동안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꼭 유치하고 싶다”며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 축구가 올해 줄을 잇는 국제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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