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핵심인재 대전서 육성”
설동호 교육감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핵심인재 대전서 육성”
[새해 인터뷰] 대전시교육감 “대전 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 추진, 창의·융합 선도적 교육모델 만들 것”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8.01.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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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2018년 새해 대전교육 방향에 대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19일 충남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대전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대전 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학교현장에서 가르치는 보람과 배우는 즐거움이 함께 공존하고, 자라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창의·융합적인 선도적 교육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설동호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새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대전교육은 ▲핵심역량 교육과정 운영 ▲창의적인 융합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 ▲나눔과 배려의 교육복지 실현 ▲소통과 참여의 학교문화 구현 등을 방향으로 5대 교육정책을 추진해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 실현에 모든 역량을 경주할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기에 적합한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대전 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를 들었다. 구체적 설명을 부탁한다.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자율선택형 진로교육이 그것이다.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을 통해서는 학생 중심 인문소양 교육, 함께 읽는 테마독서, 또래공감 놀이통합교육, 지역예술자원 활용 예술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인문, 예술, 체육 활동 중심의 체험을 통해 서로 어울리며 다듬어가는 인성교육을 추진한다.

또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으로는 학교 중심 친(親) 소프트웨어교육, 메이커교육 선도학교 운영,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성장 프로젝트 등 과학도시 대전의 특색을 살린 대전만의 미래사회 대비한 교육을 추진한다.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자율선택형 진로교육을 통해서는 자유학기제 내실화 및 확대,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우리 마을 진로교육 등 진로탐색과 설계를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진로교육을 추진한다.

- 올해 대전 교육정책 중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면.
먼저 메이커교육 도입이다. 메이커교육은 대전시교육청에서 미래사회 대비를 위해 2018년 의욕적으로 신규 도입하는 사업으로 상상한 것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해 창의성과 자신감, 문제해결력을 촉진하는 교육이다. 올해 메이커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하고 메이커교육센터를 운영해 학생교육, 교원연수, 자료 및 콘텐츠 개발·보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무상급식 대상이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까지 전면 확대된다. 대전지역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복지 실현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한 해 앞당겨 올해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으며 13만 명의 초·중학생, 전체 학생 대비 76.5%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는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 대전 교육가족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에듀힐링센터를 에듀힐링진흥원으로 확대·신설할 예정으로 충남과학교육원으로 부지를 확정하고 유사 센터 통합방안 강구, 에듀힐링 프로젝트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방안 마련, 에듀힐링 마음단단 프로젝트 정책연구용역 수행 등 설립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교학점제 추진 ▲자유학년제와 연계학기 운영 ▲특수교육 여건 조성 ▲저소득층 학생 교육비 지원 확대 ▲초등학교 학생평가 방식 전환 ▲꿈사다리 장학제도 운영 ▲교육활동 보호지원 강화 ▲현장과의 소통·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 지난해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으로 전환기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또래공감 놀이통합교육으로 놀면서 배우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대전 최초의 공립 대안교육 기관인 꿈나래교육원을 개원해 학업중단 예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에듀힐링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육공동체의 정신건강을 지원했으며, 대한민국 놀이한마당, 대한민국 어울림축전, 학교예술교육박람회, 대전수학축전 등 전국 규모의 교육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특수학교(가칭 행복학교) 설립 추진을 본격화하는 등 최상의 대전교육을 펼치기 위해 정진했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률 100%, 시·도교육청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평가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전국 Wee센터 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우수(SA) 등급,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 교육부 장관상, 어린이 재난안전한국훈련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등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다만 국제중고 설립 중단은 안타까운 부분으로, 과학도시 대전의 특수성과 대전 인재들의 글로벌 교육을 위해서는 국제중고 설립이 꼭 필요하다. 앞으로 전문가·학부모·학생·시민의 의견을 들은 뒤 정부 교육정책을 반영해 해결해 나가겠다.

- 대전교육청이 청렴도 부분에서 평가가 높지 않다. 청렴도를 높일 방안은?
그동안 취약업무 분야에 대한 특단의 정책을 마련해 추진했는데도 가시적인 성과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는 현재 추진 중인 청렴정책을 더 심도 있게 검토해 전 직원이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여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도 개발해 추진하겠다.

- 미래사회 교육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교육은 지성과 인성이 조화된 인간으로서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다. 또 교육을 통해 자신이 발전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사회와 국가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며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나 적성을 개발해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교육의 질은 삶의 질을 좌우한다. 교육은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 사회가 한 가족이 되어 함께 해야 한다. 대전 교육가족과 시민의 적극적인 응원과 협조가 필요한 이유다. 

- 끝으로 대전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들어낸다.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대전 교육가족 모두가 미래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투철한 교육신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온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학부모, 학생, 교직원과 지역 시민의 뜻을 귀 기울여 듣고 받들어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활성화하겠다.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을 활짝 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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