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100리' 복원 청양군, 이제는 ‘물길 100리’
'꽃길 100리' 복원 청양군, 이제는 ‘물길 100리’
10년간 500억 들여 7대 하천 수질개선
  • 김광태 기자
  • 승인 2018.01.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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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 지천구곡 [사진 = 청양군 제공]

[충남일보 김광태 기자] 자연과 함께 살기 좋은 청양군이 ‘꽃길 100리’에 이어 ‘물길 100리’를 조성한다.

청양군은 향후 10여년 간 500억원 규모의 ‘청양 물길 100리 복원사업’을 추진, 실효성 있는 물 관리 정책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쾌적한 자연환경조성을 통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친환경적 자연경관의 관광자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군은 그 동안 생태하천 복원사업, 도랑가꾸기사업, 공공하·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 간 일관성 및 연계부족, 지원체계 부족 등의 이유로 효과가 미비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실효성 있는 물 관리 중장기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1년여 간 주요하천에 대한 수질 및 수량, 주요 오염원 분포, 수생태계 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시급하고 효과 큰 오염지류를 선정해 통합·집중형으로 단기간에 개선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추진할 △물길100리 복원 △청정청양 물길100리 지도 구축 △유역중심 물 관리 체계 구축 △주민참여형 거버넌스구축의 4대 핵심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관내 7대 하천(무한천, 지천, 구룡천, 잉화달천, 치성천, 신양천, 어천)과 소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생활 오·폐수를 비롯한 오염원 유입을 차단,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약 500억 원이 들어 갈 것으로 예상하며, 사업의 계획 및 사후관리 단계에는 군비를 투자하지만 단계별 사업비는 최대한 국·도비를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수질 생활환경기준 등급(BOD기준)이 현재 ‘좋음·약간 좋음’에서 ‘아주 좋음’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물길 복원계획과 체계적인 관리로 실효성 있는 물 관리 정책을 선도하며 진정한 ‘자연과 함께 살기 좋은 청정 청양’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화 군수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물론 미래 후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자원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의 꽃길100리 조성사업과 함께 소중한 청양의 재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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