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식중독 사고 급증
충남도내 식중독 사고 급증
도보건환경硏, 계절 구분 없이 꾸준히 발생… 매년 50%이상 증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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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내 식중독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계절에 구분 없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 식중독 발생 횟수는 2015년 42회, 2016년 70회, 2017년 109회로, 매년 50% 이상 늘어나고 있다.

발생 시기를 보면 과거에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인 6-8월 동안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봄과 겨울철에도 40% 이상 발생해 계절별 차이가 크게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편의성을 강조하는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외식문화 확산 및 외식 인구 급증 현상이 뚜렷했다.
그에 따른 집단 식중독 발생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학교 급식 의무화에 따른 집단급식 시설의 증가가 집단 식중독 발생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 건수에 비해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 음식점 수준과 비슷했다.

집단 식중독 급증에 영향을 미친 원인으로는 다양한 일회용 음식 이용 편리성, 편리한 교통 여건에 따른 일일생활권 생활화 등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이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은 높은 습도와 온도 등의 요인에 의한 병원성 대장균으로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겨울철 식중독은 주로 수산물 섭취 등에 의한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 대책으로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 청결하고 위생적인 식 재료 관리와 칼, 도마 구분 사용 및 조리도구 소독 등 급식 환경 개선을 통해 식중독 예방을 최소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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