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취임 첫 60%대 아래로
문대통령 지지율 취임 첫 60%대 아래로
평창올림픽 北참가 정치권 공방 속 59.8% 기록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1.25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리얼미터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공방 속에 하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6.2%포인트(p) 내린 59.8%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p 오른 35.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19일 64.4%에서 한국당의 '평양올림픽' 공세 속에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과 관련한 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22일 60.8%로 하향세를 보였다.

'평창올림픽은 평양올림픽 아닌 평화올림픽'이라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입장문 발표가 나온 23일에도 59.9%로 하락해 조사일 기준으로 8일 연속 내렸다.

다만 북한의 '2·8 건군절' 열병식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참모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의 초당적 협력요청' 발언을 하는 등 청와대가 나흘 연속 '평창올림픽 협조 요청' 메시지를 발표한 24일에는 60.3%로 소폭 반등해 하락세가 멈췄다.

리얼미터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과 2·8 건군절 열병식으로 번지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2주째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2.2%p 내린 46.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최저치다.

한국당은 2.9%p 오른 21.0%, 국민의당은 1.1%p 상승한 7.0%, 바른정당은 0.6%p 오른 6.3%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5% 내린 4.9%였다.

한편 잠재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44.7%, 한국당 20.3%,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개혁신당 12.7%, 정의당 6.1%, 국민·바른 통합반대 개혁신당 3.0%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