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축사지도, 소·돼지는 ‘홍성’ 닭은 ‘천안’
충남 축사지도, 소·돼지는 ‘홍성’ 닭은 ‘천안’
충남연구원 '축사지도' 발간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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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에서 소와 돼지는 홍성군에서 가장 많이 키우고 닭은 천안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은 도내 축사(소, 돼지, 닭)의 위치 자료를 바탕으로 축종별 사육두수, 축사 면적, 축사별 사육 밀도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축사 지도'인 '정책지도 21호'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최돈정·강마야·김기흥 박사 등 연구진은 "이번 정책지도는 충남도 농정국의 협조로 지난 해 기준으로 1만 3688개의 축사정보를 공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충남은 1만 2167개 축사에서 31만 3563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다. 그 면적은 681만 2960㎡로, 축사 당 평균 28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 축사가 가장 많은 시·군은 홍성군(1981개)이며,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시·군 역시 홍성군(4만 7473마리)이었다.

소 축사면적은 예산군과 홍성군이 각각 약 82만㎡로 가장 넓었다. 축사가 가장 많은 상위 3개 읍·면·동은 홍성군 홍동면(301개), 부여군 은산면(297개), 공주시 우성면(276개) 이었다.

도내 돼지축사는 모두 1410개이며, 총 264만 2338㎡ 면적에서 216만 6069마리를 사육해 축사 당 평균 1536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돼지 축사와 사육 두수를 보유한 시·군은 홍성군(410개 축사에서 51만 5109마리 사육)으로 파악됐다.

돼지 축사 면적도 홍성군(67만 4633㎡)이 가장 넓었고, 읍·면·동 중에서는 보령시 천북면이 22만 8281㎡로 가장 넓었다.

도내 닭 축사는 모두 1052개이며, 총 239만 4598㎡ 면적에서 4424만 4972마리를 사육해 축사 당 평균 4만 2058마리를 키웠다. 가장 많은 닭 축사와 사육 두수를 보유한 시군은 천안시(131개 축사에서 699만 6213마리 사육)였다.

닭 축사 면적이 가장 넓은 시·군은 부여군(30만 4194㎡)이었고, 읍·면·동 중에서는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이 7만 1088㎡로 가장 넓은 닭 축사면적을 보유했다.

연구 책임자인 충남연구원 최돈정 박사는 "이번 축사지도는 도내 축산과 환경 관련 정책의 기초 자료로 그 의미가 크다"며 "지난 2016년부터 구축해 온 가축질병, 구제역 매몰지, 조류독감 자료 등과 융·복합한다면 향후 축산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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