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장기승 위원장 "아산지역 고교 미달사태 대책 마련해야"
충남도의회 장기승 위원장 "아산지역 고교 미달사태 대책 마련해야"
올해 원서접수 결과 86명 미달…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 영향" 분석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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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의회 장기승 교육위원장(아산3)이 아산지역 고등학교 미달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올해 원서 접수에만 총 86명의 학생이 미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의 교육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 위원장에 따르면 2018년도 아산지역 고교 원서 접수 결과 총 86명이 미달됐다.

지난 몇 년 동안 아산으로 몰렸던 천안지역 학생들이 고교 평준화로 아산 지역 대신 관내 고교로 모두 몰렸기 때문으로 장 의원은 분석했다.

장 위원장은 "고교 평준화 시행 전에는 천안지역 학생들이 아산으로 진학하면서 경쟁에 떠 밀린 몇몇 아산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기도 했다"며 "증가된 학생 수로 아산의 학교들은 불가피하게 학급 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아산지역이 고교 미달사태가 발생했다"며 "미달로 인해 지역의 교육여건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안의 고교 평준화로 아산지역의 몇몇 학교들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게 됐다"며 "이번 미달 학교는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해 교육과정 운영 등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교육당국에서 예측 행정으로 학생 정원과 학급 수를 미리 조정했다면 이번 미달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교육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정책 시행으로 인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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