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사립 유치원에 식품비 지원
충남교육청, 사립 유치원에 식품비 지원
전국 지자체중 4곳만 지원...교육청과 도, 시·군 분담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2.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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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도내 사립유치원에 대한 식품비를 지원한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사립유치원에 대한 식품비를 지원하는 곳은 경기도, 강원도, 충남도, 제주도 등 4곳이다.

도내 사립유치원 139곳, 원아 1만 8450명에게 1인당 1일 1식, 연 180일을 기준으로 공립 단설·사립 유치원 1850원, 병설 유치원 1680원의 식품비를 지원한다.

유치원 지원 총 식품비는 93억 원으로, 교육청과 도, 시·군이 50대50으로 분담 지원한다.
공립 단설유치원 급식비 지원 단가는 6867원(식품비 1850원, 인건비 4617원, 친환경 식품비 400원)이고, 사립유치원은 단설유치원 지원 단가의 인건비를 제외한 2250원이다.

공립 단설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급식비 지원 차이(4617원)는 유아학비 지원금 22만 원, 단설유치원 6만 원을 차등 지급함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급식에 필요한 인건비를 보전하게 된다.

또 사립유치원에 대한 180일 지원 기준은 공립유치원 누리과정 교육일수와 동일하게 적용된 일수로 유치원 180일, 초·중학교 190일의 법정기준 일수에 맞춰 지원한다.

사립유치원에 대한 식품비 지원은 도내 대부분의 학교와 같이 충남도와 기초지방자치센터가 운영하는 학교급식센터를 통한 현물 납품방식으로 이뤄진다.

도 교육청측은 "이는 공공성 확보와 지역 농산물 생산·가공·소비 순환 식품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농·어민에게는 안정된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급식센터는 시중 업체가 시행하기 어려운 농산물 생산지 잔류농약 검사, 수산물 방사능 검사, 축산물 유전사 검사 등 식재료 안전관리를 엄격하게 실시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용 유아특수복지과장은 "지난 2015년부터 사립유치원에 대한 급식비 지원 논의가 있었지만 정부의 누리과정 예산 책정 요구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계속 미뤄지다 지난해 말에 비로소 충남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운영을 하면서 개선할 점을 적극 찾아 유아와 학부모, 유치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충남도교육청이 편성한 유,초·중학교 급식비는 860억 원으로, 충남도 전체 급식비 1704억 원의 50.5%다. 이는 전년 대비 7.5%, 65억 원이 증액 편성된 금액으로, 조리종사원 인건비 인상분과 사립유치원 식품비 지원에 따른 인상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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