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광태 기자] “지금 청양군민들은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책을 학수고대하고 계십니다"
김돈곤(61) 충청남도 행정분야 정책특보가 7일 청양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청양군수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특보는 이날 “청양의 변화와 발전에 있어 군수의 비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향후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 특보가 제시한 로드맵은 △국도정과 군정의 효율적 관계 정립 △청양 발전의 우선 과제 선정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공직사회 변화 등이다.
김 특보는 먼저 자신의 공직 이력을 소개하면서 청양군과 충남도, 중앙정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김 특보는 “결과적으로 모든 열쇠는 자치단위의 수장이 쥐고 있는데, 그분들의 정책 이해도에 따라 지역 변화의 결과가 판이하게 나타난다”며 “주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려면 당연히 국정이나 도정에도 눈이 밝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특보는 “국도정이 아무리 훌륭해도 최일선 현장인 시군에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행정 전반을 충분히 이해하고 중앙정부의 움직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농업 분야에 최우선순위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김 특보는 “제값 받기 어려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며 “청양의 대표 브랜드인 ‘칠갑마루’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로컬푸드 산업의 진전을 위해서도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특보는 ‘젊은 청양’을 만들어 가기 위한 산업단지 유치 및 방치된 개발지구 회생 문제, 군민 행복을 위한 공직사회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이미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을 거듭하면서 추진 로드맵 완성 단계에 와 있다”며 “내용과 방법은 기회가 되는 대로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특히 “젊은 사람들이 들어 와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청양군이 가지고 있는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당연히 예산과 시책 측면에서 상위기관인 충남도와 손을 잡고 발걸음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치되고 있는 도림온천과 구치리 집단시설지구에 대해 “법적 다툼이 있고 골치가 아프다고 해서 행정 수장이 뒷짐 지고 손을 놓는다면 군민들은 누구를 믿고 미래를 기약하느냐”며 “골치 아프면 아플수록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군수가 멍에를 지는 것이 바람직한 행정”이라고 진단했다.
또 복지예산 전달체계가 불완전하다며 신속한 현장조사를 약속했고, 공직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조화롭게 부여하면서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특보는 1979면 청양군 비봉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해 운곡면장과 충남도 국제협력과장, 문화예술과장, 정책기획관, 농정국장, 자치행정국장 등 37년 6개월 동안 공직에 몸담은 기획통 전문행정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15년과 2012년 두 차례나 ‘충남도 베스트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