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연합뉴스]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예선 1위를 확정했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11-2로 완파하며 예선전적 7승 1패를 기록했다.
전날 이미 4강행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덴마크전에서 지더라도 예선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예선 1위는 4강에서 예선 4위 팀과 맞붙기 때문에 메달 경쟁에서 유리하다.
대표팀은 전날 공동취재구역 인터뷰 중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 무섭도록 차분한 경기 진행을 보여줬다.
1∼3엔드 모두 실점 가능성이 큰 선공 차례였는데도 연속으로 3점씩 점수를 빼앗으며 OAR를 단숨에 무너뜨린 것이다.
OAR은 10엔드까지인 경기에서 6엔드 만에 패배를 선언했다.
김영미는 "어제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것을 알았지만, 예선 두 경기가 남았는데 그 경기를 함부로 할 수는 없었다. 버릴 수 없는 경기다. 그래서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감독도 "선수들이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오늘까지는 예선일 뿐이다. 준결승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꿈꾼 것을 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더 차분하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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