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다목적 어항관리선 '서해 2호' 운항 본격화
충남 다목적 어항관리선 '서해 2호' 운항 본격화
27일 취항식, 3월부터 운항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2.27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지역 바다의 어항 환경을 책임질 다목적 어항관리선 '서해 2호'가  27일 취항식을 갖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항된다.

충남도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태안군이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주관한 이날 취항식은 안흥외항에서 김기준 도 해양정책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에 따르면 도는 그동안 자체 청소선이 없어 인천·군산지역의 어항관리선에 의존함에 따라 바다 속 침적 쓰레기의 수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충남지역 어항관리선 배치를 지속적으로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왔고 그 노력이 받아들여져 지난해부터 충남 전용 어항관리선인 서해 2호 건조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취항한 서해 2호는 59t 규모로 전장 24.5m, 너비 7m, 깊이 3m이며, 시속 10.5노트로 항해가 가능하다.

특히 서해 2호에는 다관절 크레인 및 오렌지그랩이 장착돼 수심 7-8m까지 작업이 가능, 어항 내 부유·침적물 및 퇴적 토사를 효과적으로 수거할 수 있다.

또한 전자해도시스템, 선박자동 식별장치, 위성항법장치, 워터제트 추진시스템 등 특수장비를 골고루 갖췄다. 최대 승선인원은 10명이다.

서해 2호는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운영·관리하며 도내 연안 7개 시·군을 대상으로 △해양침적 쓰레기 수거 △어항 오염 퇴적물 준설 △해양 오염사고 대응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기준 해양정책과장은 "충남전용 어항관리선 취항을 통해 서해 바다의 해양 침적·부유 쓰레기에 대한 체계적인 수거 체계가 마련됐다"며 "지난해 12월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어촌어항협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깨끗한 해양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