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D-12]18대 총선 공식 선거전 개막
[4·9총선 D-12]18대 총선 공식 선거전 개막
각당 출정식… 본격 유세전 돌입
  • 특별취재반
  • 승인 2008.03.27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대총선등록이 마감되면서 전국에서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첫날 유세를 시작했다. 각 정당들과 후보들은 유세장을 돌며 서민경제 살리기와 지역일꾼임을 자처하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표를 호소했다.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도 일제히 선거전을 시작하고 유세전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선거 최종 경쟁률은 243개 지역구에 1175명이 등록해 4.8대 1을 기록했으며 충남지역도 이와 비슷한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안정위한 과반’-민주 ‘견제위한 100석’ 격돌
선진당 ‘과반의석’-민노·친박·무소속 ‘약진’


4·9 총선의 공식 선거전이 27일 막을 올리면서 정치권은 13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새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치러지는 이번 선거결과는 이명박 정부 초기의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어서 과반의석을 노리는 한나라당과 이에 견제를 희망하는 통합민주당, 그리고 신보수를 지향하는 충청기반의 자유선진당과 무소속 등이 결전을 치룰 전망이다.
이런만큼 단연 이번 총선거는 한나라당의 고반의석 확보와 개헌저지선인 통합민주당의 100석, 자유선진당의 캐스팅보트 50석 목표가 최고의 관전포인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공천반발과 책임론, 금품살포 등으로 악재가 겹친 한나라당은 당초 목표한 200석을 달성하기에 힘겨운 상태지만 여전히 정당지지율이 40%를 넘고있어 원내과반과 함께 200석 목표달성으로 정국 주도권을 쥔다는 목표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과 군소야당 등을 합쳐 여소야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자유선진당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위한 50석 목표 등이 여론과 한나라당내의 내홍 등과 맞물려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가 주목을 끌 전망이다.
민주당은 군소야당과 반(反) 대운하 정책연대를 부각시키는 등 한반도대운하 실행 저지를 위한 정치세력 형성을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 무소속, 친박연대 등 약진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親)박근혜 인사들의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 후보들이 박 전 대표의 간접 지원을 등에 업고 영남권에서 선전할 지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중량급 인사들이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다.
역대 총선사상 최대인 17개 정당이 참여한 이번 총선에서 127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등록을 마쳤고,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 후보도 53명에 달한다.

▶ 총선서도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쥐나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7일 대전에서는 각 정당들이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역대 총선에서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의원배출실적이 높지 않았던 충청권은 그만큼 총선윤곽을 예측하기 힘든 곳중의 하나다. 이런 특성때문에 한나라당은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서는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충청권의 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충청권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공식 선거운동 첫 날 대전에서 선대위원장인 강재섭 대표 주재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득표전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강재섭 대표는 대전에서 “지난 대선에서 대전과 충남·북 모두 이명박 대통령을 최고로 많이 밀어줘 이명박 정부 탄생에 결정적 기여를 했는데 그 마무리를 해주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민주당도 공식선거 첫번째날인 27일 대전에 출정한 모든 후보들이 오전 9시 대전현충원을 합동참배하고 유세단 승리다짐 출정식후 지역구별로 일제히 연설유세에 들어갔다.
자유선진당은 현충원 참배에 이어 대전시당에서 선거결의를 다지고 지역구별로 출정식을 갖고 선거전에 합류했다.
선진당 대전시당도 이날 오전 9시 권선택 시당선대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후보와 선대위원, 시당 당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원을 참배했으며, 유성의 한 호텔에서 합동기자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충청권의 판세는 선거 결과에 따라 당사자들의 정치적 장래뿐만 아니라 소속 정당 내부의 세력 판도와 총선후 진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총선에서도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여론조사 표심영향 주나
이번 4·9 총선에서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선거일 6일 전으로 단축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은 지난 2005년 8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일 6일 전부터 선거일 투표마감시각까지 단축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27일 “후보간 지지율 추이를 지켜볼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 유권자들에게 좀더 많은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지지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단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이론이 정립돼있는 것은 것은 아니라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지역 선량을 뽑는 총선에서는 새로 등장한 정치신인들이 많고, 이들은 대개 소속 정당의 후광 효과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 여론조사 결과가 반드시 후보의 지지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이 같은 견해와는 별개로 여론조사의 영향력은 선거 때마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은 물론, 후보 경선과정에서도 여론조사가 중요한 판단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충청지역 접전지
대전 서갑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한기온 후보와 자유선진당 백운교 후보, 친박연대 이영규 후보가 뒤쫓고 있다. 이곳은 17대 총선에 이어 세 후보가 재대결을 벌이는 지역이다.
충남 천안갑에서는 한나라당 전용학 후보와 현역 인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4년만의 재대결에서 치열하게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민주당에서 선진당으로 옮겨간 박상돈 의원이 우세한 가운데 빙그레 회장인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뒤쫓고 있다.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8년 만에 재대결을 벌이는 민주당 홍재형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인 한대수 전 청주시장의 지지율 차이가 비교적 큰 편이다. 충북 충주는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후보 지지도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이시종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앞서고 있다.

▶ 충남 47명·대전 32명 등록
제18대 총선과 관련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각각 32명과 47명 등 모두 7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충남선관위는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6명을 뽑는 대전지역은 5.3대 1, 10명의 선량을 뽑는 충남지역은 4.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대전 6곳과 충남 10곳 등 모든 지역에서 후보등록을 마쳤으나 통합민주당은 당진, 홍성·예산, 부여·청양 등 충남지역 3곳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특히 신생정당인 평화통일가정당이 대전 6곳과 충남 10곳 모두 후보를 내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민주노동당 4명(대전 2, 충남 2), 친박연대 4명(대전 3, 충남 1), 기독사랑실천당 1명(충남), 진보신당 1명(충남), 창조한국당 1명(충남)이 후보로 등록했다.
여성후보는 논산·계룡·금산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양승숙 후보 등 5명에 불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