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건식선탄기술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지질자원연, 건식선탄기술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케이에이티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3.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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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티 안중원 이사(왼쪽)와 기원서 지질자원연 부원장이 기술이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지질자원연 제공]
안중원 케이에이티 이사(왼쪽)와 기원서 지질자원연 부원장이 기술이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지질자원연 제공]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광물자원연구본부 자원회수연구실 김병곤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저급석탄 건식선탄기술을 ㈜케이에이티에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저급석탄은 암석, 점토 등의 불순물이 많이 포함돼 있어 단위 열량이 낮은 석탄이고, 선탄은 탄광에서 채굴된 석탄에서 불순물을 분리·제거하는 작업을 말한다.

건식 선탄기술은 광산 현장에서 석탄과 맥석의 비중 차이를 이용해 저급석탄을 선별하도록 개발한 기술이다. 순수한 탄소로 이뤄진 가벼운 석탄 덩어리와 이물질이 많이 섞인 무거운 맥석 덩어리를 물의 사용이 아닌 비중의 차이를 이용해 분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광산현장에서 즉시 선탄이 가능해 선탄장으로 이동하는 운송비용이 들지 않으며, 선탄 후 제거되는 맥석은 광산을 복구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 광해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저급석탄 안에 존재하는 이물질을 제거해 석탄의 단위 열량을 높이고, 열량 당 운송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성을 향상할 수 있다. 

또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폐수 발생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고, 기존의 습식 방법보다 설비 및 공정비용도 50% 수준인 그쳐 경제성이 높다.

강원 춘천에 위치한 산업기계 전시판매 전문 중소기업 케이에이티는 건식선탄 기술을 바탕으로 건식선탄기계를 제조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석탄 품질향상 수요에 대비해나갈 계획이다.

또 회사의 해외네트워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주요 석탄자원국인 몽골,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장비판매와 체계적인 A/S망 제공으로 저급석탄 건신선탄 기술 성과를 역수출 할 계획을 하고 있다.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연구원의 석탄자원역사는 1961년 태백산지구 지하자원조사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산업 필수자원의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확보를 위해 모든 연구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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