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새로운 비전 선포 기념 '비전위크' 개최
KAIST, 새로운 비전 선포 기념 '비전위크' 개최
노벨상 수상자 강연, 드론·코딩·AI 경연 대회 등 열려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3.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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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전경.[사진=KAIST 제공]
KAIST 전경.[사진=KAIST 제공]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대전 본원에서 KAIST의 새로운 비전 선포를 기념하기 위한 '비전위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비전 위크는 세계적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가 참석하는 등 국제 규모로 진행되며 드론, AI, 코딩 등 첨단 과학기술을 겨루는 대회와 인재 양성, 행정, 국방안보 등의 분야를 심도 깊게 논의하는 포럼이 펼쳐진다.

행사 첫날에는 KAIST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학술문화관 개관식이 열린다. 융합과 창조의 교육 연구 환경을 확충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극대화시킬 목적으로 신축된 공간이다.

20일에는 KAIST 비전 2031 선포식이 개최된다.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그랜드 비전 아래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 등 5개 분야 혁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된다. 

같은 날 열리는 KAIST 총장자문위원회(PAC)에서는 학교의 현안 및 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해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자문 및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1일에는 수학 분야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이 열린다. 94년 필즈상 수상자 에핌 젤마노프(UC San Diego/KIAS 석좌교수)와 96년 오즈월드 베블런 기하학상 수상자 티엔 강(베이징 대학 부총장)이 연사로 나선다. 

KAIST 명상 과학연구소 개소식도 진행된다. 지난해 8월부터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뇌과학, 의과학 등은 물론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전산학부, 인문사회과학부 등 교내 타 학과들과의 융합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2일에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이 개최된다. 198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폰 클리칭(막스 플랑크 고체연구소 교수)과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 교수)가 교수 및 학생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KAIST 크리에이티브 팀 코딩 챌린지가 열린다. 사전에 주어진 코딩 과제를 제출해 1차 심사에 통과한 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회 당일 직접 코딩한 결과물을 시연하고 발표하는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아울러 레이싱 드론으로 장애물 코스를 비행해 실력을 겨루는 드론 레이싱 대회, 온라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스스로 기술을 학습한 인공지능 선수들이 축구 경기를 벌이는 AI 월드컵 대회, 학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퀴즈로 풀어보는 ‘KAIST 골든벨을 울려라’도 개최된다.  

이 밖에도, 공과대학의 실험실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오픈 KAIST 행사, 푸드 트럭, 버스킹 공연, 플리 마켓, 음악회, 백남준 미디어 아트 기획전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제공된다.

신성철 총장은 “비전 2031은 설립 6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선도대학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중장기 플랜이자 전략”이라며 “학교의 역사와 미래 지향점을 소개하는 자리가 국민과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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