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론] 말기 암 환자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라
[충남시론] 말기 암 환자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라
  • 임명섭 주필
  • 승인 2018.03.14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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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암과 상관없다”고 장담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성인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암에 걸리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암은 이제 너무 흔한 병으로 됐다. 해마다 50만 명에서 100만 명 정도가 암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당뇨병을 가리켜 국민 7명 가운데 한 명이 걸린다 해서 ‘국민병’이라 했는데 이제는 성인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걸릴 수 있는 암 환자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될까? 이렇게 흔한 병인데도 사람들은 암에 대해 잘 모른다.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개발되었다고 하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이웃 일본에서는 암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해마다 26만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암은 지난 30년 동안 사망원인 1위를 버티고 있다.

이런 암 발생은 고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령화가 암 발생을 억제할 면역력의 저하되면서 암 발생을 촉발시킨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암 환자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암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발암물질은 담배 연기다. 전 세계 암 사망자의 20%와 폐암 사망자의 70%는 흡연이다. 흡연 사망자는 간접흡연으로 죽는 60만 명도 포함되고 있다.

또 술도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연구 결과 전 세계 암 발생의 3.6%와 사망자의 3.5%가 알콜 때문에 암을 포함한 각종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물론 음식에도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발암 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방부제, 항생제, 살충제, 감미료 등 각종 첨가제 등도 조심해 먹어야 한다.

발암물질에 노출된다고 모두가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일부 암세포는 면역세포가 죽이기 때문에 암세포의 일부만 살아남는다. 누구나 발암물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2/3의 사람들은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다. 그리고 암에 걸렸다해도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하고 더 좋은 치료 혜택을 누리기에 희망을 접어서는 안 된다.

예전에 비해 암 치료에 훨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게다가 암 치료에서 새 지평을 열수 있는 면역세포치료에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밀한 검진과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각종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다.

이제 암은 인류에게 가장 큰 공포심을 안겨 주는 질병이다. 암은 두렵기도 하지만 조기 발견만 한다면 대책있는 질병이다. 암을 겪은 사람은 암을 인생의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 후유증과 재발의 두려움을 안고 사는 삶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가 20여 년 전부터 암에 따른 예방 등 조치로 암환자의 생존율이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려 놓았다.
 
암은 난치, 불치병으로 알려졌으나 현대 의학에 의해 많은 환자들이 암을 극복하고 새 삶을 찾고 있다. 암 환자로 판명되면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방법 등 다각적으로 치료를 받게 된다. 때문에 말기 암 환자라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암과 싸울 때 완치율도 점차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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