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공방 한수현 대표] 날씨가 제법 따뜻해지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우리 피부도 건조해지기 마련입니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더 예민하고 약한 피부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 들어 건조증이나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반려견, 반려묘들의 보호자분들게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기가 피부병으로 고생하면 독한 항생제를 먹이는 방법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자연치유를 원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겁니다. 항생제에 의존하다보면 내성이 생겨서 오래 지속될수록 약효과도 이제 안받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주에는 반려동물의 피부에 도움이 되는 천연샴푸 만들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계면활성제’라는 말만 들어도 계면활성제라고 되어 있는 것은 모두 화학적인 것이라고 잘못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제가 반려동물아로마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계면활성제’란 무엇일까요? 계면에 흡착해서 계면장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물질을 말합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비누나 샴푸, 폼클렌저, 바디워시, 주방세제 등 풍부한 거품으로 세정력을 좋게 해주는 물질을 의미하는 것이에요.
계면활성제로는 SLS(Sodium Lauryl Sulfate), SLES(Sodium Laureth Sulfate), LES(Disodium Laureth Sulfosuccinate) 등 이 있습니다. 이것들 중에는 탈모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는 계면활성제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으로 잘 구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천연샴푸를 만들고자 한다면 풍부한 거품과 세정력으로 우수하다고 잘 알려져 있는 코코넛 오일이나 사과에서 추출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천연 성분들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서 반려동물의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의 클렌저 용으로 매우 좋습니다.
반려동물의 천연아로마용품 만들기는 사람들이 쓰는 용품과 매우 비슷한 점이 많답니다. 예를 들면 사람도 건성피부, 지성피부, 복합성피부, 아토피피부, 여드름피부 등 다양하게 있듯이 반려동물도 다양한 피부타입이 있기 때문에 견종에 따라서 잘 맞는 성분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피부도 다르지만 털의 특징에 따라서 구분되는데 장모용, 단모용, 이중모, 파상모로 구분되어 집니다. 말티즈나 비숑, 푸들 등 흰색 털을 가진 반려견이라면 브라이트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샴푸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반려견, 반려묘들을 위한 약용샴푸도 만들 수 있습니다.
천연샴푸를 만들 때 사용되는 일랑일랑 워터는 피부와 모발에 윤기를 더해주고 피지 균형도 잡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의 수분과 유분 밸러스를 유지해 주고 여드름이나 트러블에 효과가 있는 페티그레인 에센셜오일을 첨가한다면 상쾌한 향으로 후각이 발달한 반려동물에게 진정효과를 기대 할 수 있고, 박테리아들로부터 다양한 피부 감염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은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모공과 땀샘을 통해 흡수 되지만, 지방에 녹는 성질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세포 사이로 침투하여 진피층까지 흡수되어 모세혈관과 림프순환을 통해 전신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테라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원료로 사랑스런 반려동물의 피부를 지켜주세요!
1. 피모에 좋은 플로럴 워터에 글루카메이트를 계량해서 넣어줍니다. 플레이크 타입의 글루카메이트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점증제로서 샴푸의 점도를 위해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2. 글루카메이트는 핫플레이트에 가열해 주어야 녹습니다.
3. 샴푸에 필요한 천연원료를 섞은 후 피부와 피모에 도움이 되는 천연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첨가해 줍니다. 상큼한 스윗오렌지 향이나 피부질환에 도움이 되는 페티그레인을 추천합니다. 에센셜 오일은 휘발성이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를 확인 한 후 넣어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더 예민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양만큼만 넣어야 합니다.
4. 다 만들어진 샴푸는 소독된 용기에 부어줍니다.
다음주에는 산책하기 좋은 봄날! 반려동물의 필수품! 진드기, 벌레퇴치제를 소개해 드릴테니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