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생 19% "하루 5시간 이상 SNS 이용”
10대 학생 19% "하루 5시간 이상 SNS 이용”
엘리트학생복, ‘SNS 이용실태’ 설문조사
절반 이상 "하루 10회 이상 SNS 접속”
54.5% "SNS 스트레스 받은 경험 있어"
  • 이지수 기자
  • 승인 2018.03.2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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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지수 기자] 세계 각국에서 청소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에 제한을 두기 위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정부에서는 16세 이하 청소년이 SNS에 가입할 때 부모 동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영국 정부는 13세 이하 청소년의 SNS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도한 SNS 이용은 10대 청소년 정신 건강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SNS 이용 실태는 어떨까.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10대 학생 3826명을 대상으로 2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엘리트 공식 SNS를 통해 ‘10대들의 SNS 이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0대 98.9% SNS 이용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10대 학생들의 중 98.9%는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는 SNS 개수로는 ‘3개(39.6%)’가 가장 많았으며, ‘4개(22.6%)’, ‘5개 이상(18.2%)’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SNS(중복 선택)로는 ‘페이스북(67.5%)’, ‘트위터(65.3%)’, ‘인스타그램(46.9%)’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반해 ‘네이버밴드(4.5%)’, ‘카카오스토리(4.4%)’의 이용률은 현저히 낮았다. 

친구 및 지인과의 교류 위해 SNS 이용

SNS 이용 목적으로는 ‘친구 및 지인과 교류를 위해(28.3%)’가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20.5%)’,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16.2%)’가 꼽혔다. ‘좋아하는 연예인 덕질’을 위해 SNS를 이용한다는 기타 의견도 9.4%를 차지했다.

하루 10회 이상·5시간 이상 이용자가 가장 많아

10대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하루 10회 이상(54.7%)’ SNS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5회(15.6%)’, ‘6~7회(15.4%)’ 접속이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SNS 이용 시간으로는 ‘5시간 이상(19.3%)’과 ‘2~3시간(19.2%)’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하루 10회 이상, 5시간 이상 SNS를 이용하는 학생은 17.6%였다.

SNS를 가장 많이 접속하는 시간대로는 주로 저녁 시간인 ‘오후 6~9시(37.6%)’와 취침 전 시간인 ‘오후 10시 이후(36.8%)’였으며, ‘시간에 구애 없이 접속’한다라는 응답자도 13.2%에 달했다.

응답자 54.5% "SNS 스트레스 받은 경험 있어"

SNS를 이용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54.5%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요인으로 ‘욕설, 비방, 악성댓글 등의 비매너 행위(32.1%)’, ‘시간 낭비(19.4%)’, ‘개인정보 유출위험(12.4%), ‘타인의 게시물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9.7%)’을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SNS 상 친구들과의 싸움 또는 다툼 등 SNS 폭력에 관한 내용도 다수 있었다. 

형지엘리트 마케팅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SNS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적절한 SNS 이용과 운동·취미활동 등 건전한 방법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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