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례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초등 3학년
▲ 딱정벌레는 부끄럼쟁이에요- 다이애나 허츠 애스턴/다섯수레
딱정벌레의 습성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 특기, 그리고 생김새를 섬세한 세밀화로 살펴본 책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동물의 절반 이상은 곤충이고 곤충의 절반은 딱정벌레이다. 딱정벌레들은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하기 훨씬 이전인 2억 3000만 년 전에 이 땅에 먼저 터를 잡고 자신들의 세계를 일구며 살아왔다. 무당벌레, 장수하늘소, 장수풍뎅이, 물방개, 반딧불이 등 우리 땅에서 만날 수 있는 딱정벌레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숲과 들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살아가는 딱정벌레의 모든 것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딱정벌레의 모습과 특징을 알고, 딱정벌레가 미래의 먹거리로 떠오르는 까닭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행복한 뚱보 댄서- 조 외슬랑/ 개암나무 출판
뚱뚱한 외모 때문에 늘 놀림 받고 기죽어 지내던 마르고가 춤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자기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마르고는 친구들의 외모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뚱뚱한 자신의 몸이 고민인 소녀이다. 그런 마르고에게 주치의인 자메라 의사 선생님은 자신의 몸과 싸우려 들지 말고 사이좋게 지낼 방법을 찾아보라고 충고한다. 어느 날 우연히 민속 춤 공연을 본 마르고는 그것을 계기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며 마침내 더 이상 기죽지 않고 당당한 태도를 갖게 된다. 책을 읽으며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떠올리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어린이들은 주인공의 변화와 마음을 짐작하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초등 4학년
▲ 돌고 돌아 돌이야- 신광복/ 시공주니어 출판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 듯 보여도 돌은 그 모습을 계속 바꾸고 있으며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마그마나 퇴적물로 만들어진 돌이 열과 압력으로 그 성질이 변해 새로운 돌을 되고, 점차 잘게 부서지고 깎이면서 지표를 끊임없이 변화시킨다. 이 책을 읽으며 돌의 생성 원리와 그에 따른 돌의 종류, 더 나아가 돌의 다양한 쓰임을 알 수 있으며, 흔해서 하찮게 보였던 돌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될 것이다.
돌의 특징과 종류를 알아본 후 돌의 쓰임을 살펴보며 돌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돌을 글감으로 동시를 써보는 활동도 좋겠다.
▲ 엄마 사용 설명서- 이토 미쿠/ 우리교육
데쓰야는 엄마가 칭찬에 약하다는 점을 잘 이용하면 엄마를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엄마 사용 설명서’를 만들기로 한다. 설명서를 만들기 위해 엄마를 관찰하는 과정 속에서 데쓰야는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엄마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한다. 집에서는 잔소리만 늘어놓는 엄마지만 밖에서는 당당하고 멋진 엄마였으며 때로는 자신을 다정하게 안아 주는 엄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렇게 데쓰야는 엄마 사용 설명서를 만들면서 스스로 변화하며 성장해 간다.
데스야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고, ‘나’ 사용 설명서를 완성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