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D-6] 군소정당 원내교섭단체 성공할까
[4·9총선 D-6] 군소정당 원내교섭단체 성공할까
선진당, 충북 성적 저조…15석 이상 쉽지 않아
  • 총선특별취재본부
  • 승인 2008.04.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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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무소속·민노당 등도 가능성 적어




군소정당들은 이번 18대 총선 이후 여의도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얼마나 접근할까. 한마디로 현재 상태에서는 시계가 맑지 않다.
‘이회창 브랜드’를 내세운 자유선진당은 2일 현재 충청권에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볼때 7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충청권(24석)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가 일치하지 않는 지역이 많아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확실히 장담할 수 있는 지역이 손에 꼽을 정도로 안개속이다.
선진당은 충청권에서 15석 이상을 건져야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충북에서의 저조한 성적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근혜 브랜드’를 앞세운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연대도 교섭단체 구성은 선진당에 비해 더더욱 힘겨워 보인다. 친박연대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지지율이 상승하는 분위기이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나선 대구 서구만 경합 우세일 뿐 타 지역구 상황이 좋지 않다. 이규택(경기 이천·여주), 엄호성(부산 사하갑), 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와 치열한 경합 상태다.
비례대표 의석도 3~4석에 그칠 것으로 보여 최대 가능 의석수는 7~8석 정도다.
친박 무소속이 현재까진 선전 중이다. 김무성 후보가 부산 남을에서, 박팔용 후보가 경북 김천 등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따돌렸고 이해봉(대구 달서을),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김태환(구미을) 후보도 경합 우세의 상황이다. 부산 서구(유기준)에서는 한나라당과 경합 상태다.
총선 후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연대가 합당한다 해도 교섭단체는 불가능 상황이다. 친박연대의 비례대표 의석수 3~4석 뿐이다. 무소속은 비례대표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로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선진당과 친박연대 또는 친박 무소속이 총선 후 합당할 경우에는 원내교섭단체가 가능해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친박연대가 총선 후 한나라당에 복당 가능성을 내 비추고 있어 양당 합당 가능성은 작다.
이밖에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대표(서울 은평을)의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2석 정도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전 대표(경남 창원을)가 경합 우세이고,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이 한나라당 후보와 경합 중이다. 진보신당은 한나라당 후보와 경합 중인 노회찬 후보(서울 노원병)와 후반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심상정 후보(고양 덕양갑)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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