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토론교실] 4월의 추천도서 - 초등 5 · 6학년
[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토론교실] 4월의 추천도서 - 초등 5 · 6학년
  • 김경례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승인 2018.04.18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례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초등 5학년

▲ 빨간 모자를 사랑한 르누아르- 김미진 글 / 파랑새

르누아르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났기에 학교에 가는 대신 13살의 나이에 도자기 공장에 견습생으로 들어가 돈을 벌었다. 공장의 기계화로 일터를 떠나게 된 르누아르는 20살에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하고 글레르 선생의 화실에서 그림을 배운다. 여기서 모네, 시슬레, 바지유를 만나 함께 야외로 나가 그림을 그리며 태양 빛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해 가는 순간을 캔버스에 담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보수적인 심사위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살롱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해 좌절하다가, 낙선한 친구들끼리 ‘무명 예술가 협회 전시회’를 열었다. 이들은 그림을 대강 인상만 그린다는 야유를 받으며 인상파라 불리웠지만 전시를 거듭하며 비평가들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림,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르누아르의 미술관이 담긴 작품과 그의 생애를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 15소년 표류기- 쥘 베른 글 / 아이세움

14명의 체어먼 학교 학생들과 1명의 어린 견습 선원이 탄 슬루기호가 표류하여 무인도에 도착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들은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도자를 뽑고, 각자 임무를 맡고, 규칙을 정하여 계획적인 시간들을 보낸다. 그러나 리더 격인 브리앙과 도니펀의 지나친 경쟁심이 소년들의 공동체를 긴장과 분열에 빠뜨리게 한다. 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진정어린 마음으로 갈등을 풀고, 더 큰 위기인 악당 윌스턴 일행들을 물리치고 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은 모험과 성장이라는 두 모티브가 씨실과 날실로 직조된 이야기여서 아이들의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것이다.

◇ 초등 6학년

▲ 톰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 크레용하우스

톰은 소문난 말썽꾸러기로 학교를 안 가기 일쑤고, 꾀가 많아 기발한 생각을 하며 호기심이 많은 아이다. 어느 날 밤, 톰이 허클베리 핀과 공동묘지에 갔다가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톰은 머프 포터 영감의 재판에서 인디언 조의 범행을 밝힌다. 그 후 톰은 허클베리 핀과 함께 보물을 찾으려고 하던 중 우연하게 인디언 조의 행방과 그의 보물에 대해 알게 된다. 훗날 톰은 동굴에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보물을 찾아 부자가 된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어린이들은 장난꾸러기 톰이 모험을 하는 과정을 통하여 마음속에 내제된 모험심을 자극받고 놀라움과, 신비로움, 동경과 공포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정해영 글 / 논장

개학을 앞둔 솔기는 방학 숙제인 탐방 보고서를 쓰기 위해 삼촌과 함께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라는 전시회에 간다. 이 전시회는 그림을 통해 동서양 꾸밈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솔기와 삼촌은 도슨트와 오디오 설명을 들으며 서양관, 동양관, 현대관을 차례로 관람한다. 원시 시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별로 전시된 그림을 보며 솔기는 ‘사람은 왜 무리해서라도 예뻐지려고 할까?’, ‘예쁘다는 기준은 누가 정할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뭘까?’와 같은 문제의식을 느낀다. 납 화장이나 코르셋이나 전족 같은 꾸미는 행위가 때로는 목숨을 위협하기도 하고, 때로는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을 통하여 아름다움을 좇는 일이 개인적인 욕망의 반영을 넘어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 솔기는 탐방 보고서를 쓰면서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외모를 꾸미는 까닭을 알고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