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트랩대전‘ 2기 청년작가 6명 작품 선보인다
'2018 아트랩대전‘ 2기 청년작가 6명 작품 선보인다
고암미술문화재단 전시지원... 5월부터 이응노미술관서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4.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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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18일 이응노미술관에서 '2018 아트랩대전' 2기 작가로 선정된 6명의 청년작가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18일 이응노미술관에서 '2018 아트랩대전' 2기 작가로 선정된 6명의 청년작가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길에 버려진 고철이나 건설폐자재들이 하나하나 버려져있을 때는 쓰레기지만 그것들이 한데 모아져 있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사람도 한사람의 형상이 아닌 어울려 인파를 이루었을 때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그런 합일된 이미지를 작품으로 형상화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작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현대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관통하려는 대전지역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전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에 걸쳐 선보이게 된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대표이사 이지호)은 18일 이응노미술관에서 작년에 이어 ‘2018 아트랩대전’ 2기작가 6인을 선정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아트랩대전’ 2기 작가는 지난 3월 2주간의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선발했다.

올해 2기 아트랩대전 작가로 선정된 예술가는 △이재석(목원대 졸) △이선희(충남대 졸) △이윤희(홍익대 졸) △오완석(충남대 졸) △권영성(목원대 졸) △이상균(서울과기대 졸)이다. 이들은 모두 대전지역 출신이거나 현재 거주지가 대전인 작가들로, 회화, 미디어, 섬유, 도자,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적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단은 이들 6인의 선발 배경에 대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지역작가, 현대적인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이응노미술관의 전시공간에 대한 이해도, 발전가능성이 돋보이는 작가 등이 주된 고려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트랩대전’ 2기로 선정된 오완석 작가는 “상자를 뒤집어 내면에 담긴 상상력과 아이디어 8가지를 생각의 씨앗으로 풀어낸 작품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권영성 작가는 사거리와 도로의 관계그래프를 통해 도시속 인간과 사회의 연결을 형상화 하려 했고, 입체미술의 이선희 작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두 개의 시선을 입체화하려고 했다며, 창의적 실험은 진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균, 이재석 작가는 선배나 지인들과의 만남과 대화, 인터넷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애환과 희로애락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이상표 작가도 ‘아버지’를 주제로 현장에서 땀흘리는 모습의 아버지를 보고 그때 느낀 감정을 형상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응노미술관 전경
이응노미술관 전경

‘아트랩대전’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만39세 미만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정의 창작지원금을 비롯해 홍보비, 전시장 조성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에너지기업인 CNCITY(구 충남도시가스)에서는 이응노미술관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창작지원금을 지원한다.

이지호 관장은 “작가는 전략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작가 육성을 위한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포인트다”라고 말하고 “이번에 선발된 청년작가들이 ‘아트랩대전’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역량있는 작가로 성장하고 평가받길 바란다”고 힘주어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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