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우리 그림은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에 의해 유통되는 그림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산수, 화조 등의 정통 회화를 모방해 소박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이 넘쳐 조상들의 생활철학이나 미의식을 엿볼 수 있어 그러한 특징을 화폭에 담고 싶었습니다”
한국화가 강라홍의 5번째 개인전이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이공갤러리에서 ‘향수(鄕愁)와 복원시간(復原時間)’을 주제로 연다.
전시에서 선 보일 강라홍 화백의 작품은 꽃과 곤충을 관찰하고 표현하여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평온하고 따뜻함을 마음속 내면의 세계 깊은 곳까지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상징적이면서도 꾸미지 않은 듯 은은하고 순수한 그림인 미(美 )의 본연에도 충실하였다.
특히 이번 연작은 우리 조상들의 따뜻함과 서정적 감성을 관람객과 공유하고, 한국의 정통 회화 모티브를 현대적 이미지로 재해석하여 공간을 표현하려는 의지가 투영되었다.
자연을 대상으로 옛 그림을 표현하기도 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자연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이미지화하여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의 조화를 꾀해 머리 복잡한 현대인들이 이런 저런 고민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다.
강 화백은 “우리그림은 순수회화가 아니라 ‘뜻 그림’이다. 우리 그림 속에 다 뜻이 담겨있다. 볼수록 매력 있고, 정답고, 스토리가 있다. 옛 그림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우리 민족의 정서를 민화적으로 나타내고자 노력 했다”고 밝혔다.
강화백은 목원대 미술교육과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한국미술협회, 안견모색협회, 창작마을 작가, 한국민화작가협회 회원 등 중견작가로 활동 하고 있으며, 프랑스. 중국을 비롯 국내외에서 100회 이상의 초대전에 참여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고,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42-24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