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발전과 주민 위한 후보를 선택해라
[사설]지역발전과 주민 위한 후보를 선택해라
  • 충남일보
  • 승인 2008.04.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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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냐 실속이냐 아니면 실리냐 명분이냐를 두고 정치권이 지지호소로 막판 과열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역대 최저선거참여가 예상되면서 각 후보들은 판세분석하느라 선거캠프마다 일대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빙의 현장에는 선거캠프조차 우열을 판단하기 힘들어지면서 이번 선거향방이 오리무중에 가까운 곳이 적지않다. 그런저런 연유로 이번 4·9총선은 양상이 상당히 간단치가 않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충청권의 표심이다.
지역특성이나 기질상 대놓고 지지의사를 드러내보이지 않는다는 한 선거캠프는 이런 연유로 유권자들에게조차 다가서기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성장안정과 견제론, 지역구도의 부활과 균형 등을놓고 얼핏 이해하기 힘든 큰 공약과 운들이 선거판에서 나돌고 있지만 이럴때 일수록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가려져야 한다.
더구나 각 정당들은 전략지역을 선정해 두고 인물위주의 선거전을 치루는 곳이 많아지면서 더욱 국민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게 됐다. 그러나 정작 이런 상황하에서 무엇이 기준이 될 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선별된 방송토론과 늦은 공천으로 짧기만 한 공약알리기 시간부족 등이 후보선택을 더욱 어렵게 한는 선거가 이번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선거안내문과 후보 토론, 메스컴과 정보채널을 통해 유권자들이 더더욱 알토란같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중앙정치무대에 너무 치우쳐 지역공약을 성실하게 수행해가지 않는 후보들이 많고 화려한 이력과 치적만으로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흐리게 할 수 있는 후보들이 많다.
반면 처음 국회를 도전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일관된 봉사를 통해 성실성을 인정받은 후보들도 적지않다.
물론 당의 힘이나 걸어 온 경륜이 적지않은 정치력의 힘으로도 표현되지만 이럴수록 철저하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질을 더 꼼꼼하게 챙겨보아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지방분권이 더욱 커지고 지역사회발전이 전국 모든 자치구에서 경쟁하듯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정부를 상대로 보다 나은 개발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지역유치로 인한 발전과 풍요로움이 더욱 절실할 때다. 더우기 지방들은 예산이 부족해 하고싶은 일들이 있어도 자금부족으로 이를 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유권자들이 이를 찾아보고 들여다 보아야 한다. 지금의 선택이 10년, 20년뒤의 내 지역을 좌우하는 판단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경선 실종, 늦은 공천, 토론회 거부, 어지러운 여론조사, 유권자가 희망이다.
그러나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이러한 과정보다는 유권자가 원한다면 산에 배라도 띄울 수 있다는 과욕으로 민원성 공약만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으로 선택받겠다는 정도에서 벗어나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서 급조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권의 술수들은 유권자들의 정치냉소주의를 더욱 더 팽배하게 할 것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
유권자가 희망이다. 현명한 유권자만이 밝은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어지럽게 쏟아지는 공약들을 가려볼 수 있는 지혜는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 속에 숨겨져 있다.
대한민국 유권자 3779만 6035명이 선거의 성공열쇠를 쥐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 또한 여기에 담겨 있음을 유권자 모두가 명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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