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서양화전공 ‘목원 판화전’
목원대 서양화전공 ‘목원 판화전’
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대전 이공갤러리서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6.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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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연_휴식_40-60cm_Etching_2018
최아연 '휴식' 40-60cm Etching 2018

[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6월의 푸르름이 더해 가고 있는 계절,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는 풋풋하고 재기발랄한 미술학도들의 판화전이 열린다.

기성작가들의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작품에 익숙해 있는 관람객들이 예비 작가들의 창작과정을 들여다보면 20대 청춘들의 창의적 발상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27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전통의 ‘목원 판화전’(지도교수 송창만)이 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대전 대흥동 이공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지난 1980년대부터 목원대에서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들 판화전’, ‘다시 각 판화전’, ‘제3판화전’ 등 다양한 이름으로 그룹전을 해 오다 1991년부터 ‘목원 판화전’이란 이름으로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이번 판화전은 어찌보면 '도시속의 섬'과도 같다.

비록 판화를 전공으로 하지 않지만 미술의 한 장르로 인식한 학생들이 파내고 찍어내는 일련의 작업에 묘한 매력에 끌려 시간과 노력을 투자, 작품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판화는 독특한 기법이 다양하게 이루어져 판법에 따라 볼록판(목판화, 고무판화 등), 오목판(동판화), 평판화(석판화), 공판화(실크스크린) 등으로 분류한다.

또한 현대에 와서 다양한 매체의 활용으로 폭넓은 세계를 표현하기에 많은 작가들이 관심을 갖고 다가서는 예술의 한 장르이다.

1991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목원판화전’은 매년 다양한 표현의 세계를 보여줌으로 판화가 갖는 독창성과 미술적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림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함께 참여하는 개인의 예술 세계를 표출함으로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일품회화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판화만의 매력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의 전시이다.

3학년 김보현 학생은 “판화는 과정과 단계가 있다보니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작업”이라며 “결과물로 딱 찍어서 보여질 때 묘한 희열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동판화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라인에칭(Line Etching)기법을 주로 활용한3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에는 김보현, 김예림, 김유정, 김주혜, 남성현, 박병현, 박정우, 박주형, 배유진, 변하림, 전성은, 조진희, 최아연 등 1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조진희 '속삭임' 40-60cm Etching 2018
조진희 '속삭임' 40-60cm Etching 2018
박주형 '뭘, 꼴아 봐!' 60-40cm Etching 2018
박주형 '뭘, 꼴아 봐!' 60-40cm Etching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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