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가 서혜순 개인전 ‘나, 여기 편히 잠들길…’
현대미술가 서혜순 개인전 ‘나, 여기 편히 잠들길…’
14일부터 22일까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층 아트라운지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6.1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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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현대미술가 서혜순의 개인전 ‘나, 여기 편히 잠들길…’이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층 아트라운지에서 열린다.

대전문화재단이 운영중인 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 작가의 작업은 고정관념, 소수, 부조리, 단절, 해체, 내면의식에 관한 진지한 물음과 성찰에서 시작, 자신만의 관점을 소리로 표현하고 때론 조형적 요소로 드러낸다.

서 작가는 특별한 상황에서 인지된 주위 환경에 의한 소리, 소음, 침묵이나 목소리 등을 모티브로 하여 형태나 오브제, 현상들을 통한 소리의 지각, 한시적 양상, 응시, 성찰, 기억 등을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는 곧 작가의 작품 원동력은 ‘환경적 소리’임을 입증하고 그렇기에 작가의 작품들은 전시공간의 주위 환경 소리와 빈번하게 상호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관객들이 때로는 소리의 존재를 지각할 수 없지만 바라보는 조형물이나 형태들의 시선을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리를 듣게 되거나 특별한 맥락 안에 놓여진 환경적인 소리에 집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여기 편히 잠들길…’전은 생명에 대한 무의식 또는 보편적 가치로서 인식에 대한 물음과 지난 역사적 사건, 현재 이슈, 작가 자신이 겪은 경험에 의한 내면 인식들에 대해 서로의 관계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를 ‘소리’라는 비가시성 파동으로 연결한다.

서혜순 작가는 “소리들이 우리의 인식에서 멀어진 위치에 있거나 그 존재성이 드러나지 않을 때 흥미롭게 느껴진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생명에 대한 가치가 어떠한 기준에 의해 나눠지는지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별도 관람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 및 단체관람 신청 관련 사항은 창작센터 홈페이지(www.tem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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