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동그라미 속 나의 감정 그리기' 호응
이응노미술관 '동그라미 속 나의 감정 그리기' 호응
23, 30일 장애인, 노인 대상 미술심리 프로그램 운영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6.2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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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이 장애인 및 지역 복지센터를 통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미술작품에 담긴 색을 심리로 풀어보는 미술심리 프로그램 ‘동그라미 속 나의 감정 그리기’를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들어 매주 한차례씩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장애인과 노인 참가자들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주어진 종이에 긍정과 부정에 대한 색을 칠하거나 붙이는 형식으로 자신만의 ‘힐링카드’를 제작한다.

참가자가 강사와 함께 자신들이 지금 겪고있는 감정을 툭 털어놓고 이야기 하고 공유하며 미술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교육적 목적은 물론 즐거움과 힐링이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응노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동그라미 속 나의 감정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작품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이응노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동그라미 속 나의 감정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작품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힐링카드’를 만들기 위해 참여자들은 현재 이응노미술관에서 전시중인 ‘땅, 담벼락, 눈(雪) 살갗에 그리다’전시를 우선 관람한다. 전시관람 후, 미술 전문 강사와 함께 이야기(실기체험)를 나누며 각자의 창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완성된 ‘힐링카드’에 대해 발표하고 타인의 작업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서, 참가자들 각자가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고 치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미술전문가가 참여하여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응노 작품 해설은 물론, 미술심리를 이용한 작품의 제작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작품 제작과정을 전문가가 직접 시연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미술 창작물의 제작 원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비롯하여, 참가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탐색하고 치유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인과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는 교육적으로 매우 유용하고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23일과 30일 두차례 더 교육이 이루어지며 한 회당 15명 이내로 제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별도의 예약이나 참가비는 없으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 및 일정은 이응노미술관 홈페이지 (www.leeungnomuseum.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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