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 합격전략은?
2019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 합격전략은?
대학별 비중·방식 고려해 지원전략 세워야
  • 이지수 기자
  • 승인 2018.07.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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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지수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을 단순히 성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학생의 발전가능성,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이 때, 학생부 등 서류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거나,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고사를 함께 치르는 대학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할 때, 대학이 면접에 어떤 비중을 두고 평가하느냐, 어떤 방식으로 면접을 치르느냐를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짠다면 합격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이나 전형들도 상당수 있다. 면접 없이도 우수학생을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어느 정도는 갖춰져 있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을 치른다는 것은 다시 한 번 학생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스펙이 얼마나 우수한지와 관계 없이 면접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단계 통과가 먼저!

이화여대 고교추천(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올해부터 지원자 전원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 하지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같이 지원자가 모두 면접을 치를 수 있는 전형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를 평가해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과 서류를 함께 활용해 최종 선발한다.

1단계를 통과해야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1단계 통과여부가 중요하다. 많은 경우 선발인원의 3배수를 1단계에서 선발한다. 하지만 고려대 일반전형과 학교추천II전형, 서울여대 학생부종합전형(바롬인재, 융합인재, 플러스인재)은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는 등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1단계 선발 배수만으로 지원 전략을 세울 수는 없다. 선발 배수가 큼에 따라 학생들의 지원 심리가 그 쪽으로 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단계 통과 가능성을 판단할 때에는 1단계 선발인원, 전년도 지원율, 서류 평가 방법, 경쟁 학생들의 지원자 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2018학년도 일부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선발배수 및 지원율]

대학

전형명

1단계

선발배수

지원율

대학

전형명

1단계

선발배수

지원율

고려대

일반전형

5배수

8.25

서울여대*

바롬인재

3배수

19.22

고교추천II

5배수

7.13

융합인재

3배수

8.21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1.5~3배수

17.49

플러스인재

3배수

17.75

탐구형인재

2~4배수

9.86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2배수

11.45

*출처 : 각 대학 2018학년도 수시요강 및 경쟁률(18.6.20확인)

* 2019학년도 중앙대 학생부종합 1단계 3~4배수 선발

* 2019학년도 서울여대 학생부종합 1단계 5배수 선발

* 2019학년도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1단계 2~4배수 선발

면접 반영 비율
광주교대는 2018학년도 교직적성우수자(학생부종합)전형으로 2단계에서 서류 점수 50%와 심층면접 점수 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광주교대가 발표한 2018학년도 교직적성우수자 전형의 최종 등록자 성적을 보면, 1단계 총점(서류 점수)의 최고점(496.71)과 최저점(489.53)의 차이는 불과 7.18점에 불과했지만, 심층면접 점수의 최고점(482.6)과 최저점(465.84)의 차이는 16.76점에 달했다. 면접 점수에서 학생간 차이가 조금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면접을 모든 대학이 50%의 반영 비율을 두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학의 면접 반영 비율을 살펴야 한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과 숙명여대 숙명인재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 등은 면접의 비중이 60%로 높은 편이고 반대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고려대 일반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 등은 면접 비중이 30%에 불과해 낮은 편에 속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면접 반영 비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면접 대비에 얼마만큼 노력할 수 있는지, 또 잘 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 수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2019학년도 일부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반영 비율]

면접 비율

대학/전형명

면접 비율

대학/전형명

60%

건국대 KU자기추천

숙명여대 숙명인재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

30%

가톨릭대 잠재능력우수자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고려대 일반전형

광운대 광운참빛인재

국민대 국민프런티어

동국대 DO DREAM

명지대 학생부종합

세종대 창의인재

숭실대 SSU미래인재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한국외대 학생부종합

50%

고려대 학교추천II

동덕여대 동덕창의리더(인문자연)

서울대 일반전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사범제외)

40%

상명대 상명인재

서울과학기술대 학교생활우수자

서울여대 학생부종합

성신여대 학교생활우수자

* 출처 : 각 대학 2019학년도 수시요강(18.6.20확인)

면접 유형에 따라 준비하자

인성면접과 활동내역의 진위를 판단하는 확인면접은 대부분의 면접고사에서 치러진다.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 기반으로 질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 예상 질문을 만들어 대비해 볼 수 있다. 교내활동에 참여한 동기와 과정부터 그로부터 배운 점이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한 질문까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대학에 따라 제시문 기반의 심층 구술 면접이 치러지기도 한다.

서울대와 같이 모집단위 별로 질문의 범위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경우도 있지만, 계열에 따라 질문을 구분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각 대학의 과거연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는 면접 기출 문제뿐 아니라 출제 의도, 출제 근거, 문항 해설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미리 면접에 대한 준비가 가능하다.

이런 대학 발표 자료 외에 각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미리 면접을 경험한 선배들의 상세한 후기들이 올라오므로 이를 통해 면접 문항을 재구성 해보거나 분위기를 미리 알아 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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