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 교실] 7월의 추천도서 - 초등 1·2학년
[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 교실] 7월의 추천도서 - 초등 1·2학년
  • 김경례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승인 2018.07.04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 1학년

 머리가 좋아지는 약- 히라타 아키코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북뱅크
몰래 코딱지를 파서 먹다가 올빼미 로닌에게 딱 걸리고 만 고릴라 모자키는 당황한 나머지 코딱지를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라고 둘러 둘러댄다. 그 약이 갖고 싶다고 조르는 로닌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모자기는 로닌의 소중한 깃털과 코딱지를 맞바꾸게 된다. 모자키의 신기한 약에 대한 소문이 숲속에 퍼지면서 여러 동물들이 찾아와 자신의 소중한 것과 약을 바꾸어 간다. 친구들을 속이는 것이 괴로웠던 모자키는 결국 병이 나고 만다. 병문안을 온 친구들은 곤란한 일을 해결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이라는 모자키의 말을 듣고 고이 간직하고 있던 약을 내놓는다. 어서 약을 먹으라는 친구들의 재촉에 모자키는 할 수 없이 코딱지를 꿀꺽 삼킨다. 울음을 터트리며 친구들에게 진실을 밝힌 모자키는 속이 후련해진다.

이 책을 읽고 어린이들은 의도하지 않은 모자키의 거짓말이 점점 퍼져나가면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보며 거짓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파도- 이자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 야라 코누 그림/ 최혜기 옮김/ 산하
작은 소년이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 이 소년은 이 책을 바다라고 믿고 있다. 파닥파닥 물장구도 치고 물속 깊이 내려가기도 한다. 가끔 책 위로 올라와 물을 뿜어내며 숨을 쉬기도 한다.

바다 깊은 곳은 아주 캄캄하고 해파리들이 이리저리 떠다니다가 따끔하게 쏘기도 한다.

무언가에 겁을 먹은 소년은 물 밖으로 나가 뾰로통한 얼굴로 구석진 곳에 앉아 있다가, 책을 보는 독자를 발견하고 함께 물에 같이 들어가자고 한다.

작은 소년은 더 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바다를 즐기게 된다.

 

◇초등 2학년

우리 가족 캠핑 여행- 백은희 글·그림/ 비룡소
형경이네 가족은 여름 방학을 맞아 캠핑 여행을 떠난다.

여행 전날 밤 짐을 꾸리고 설레하던 형경이네 가족은 아치스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그랜드 캐니언, 라스베이거스, 데스밸리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에서 페블 비치, 로스앤젤레스, 로키 산맥에 이르기까지 무려 17박 18일 간의 미국 캠핑 여행을 즐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온 형경이네 가족은 여행 과정을 그림책으로 남기며 여행을 추억한다.

 

착한 어린이 이도영- 강이경 글/ 이형진 그림/ 도토리숲
도영이는 친구들이 상장을 받을 때마다 열심히 박수를 친다. 엄마 말대로 자신은 튼튼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옆 침대의 아이 상장을 부러워하는 걸 눈치 채고는 상을 받고 싶어진다.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보람이에게 부탁한 밑그림이 바람에 날려가자, 가짜 상장을 만든다. 아이들의 놀림감이 된 도영이는 자신의 마음을 일기에 담아 뜻밖에도 최우수상을 받는다. 상을 받고 싶은 아이의 심리와 그것 때문에 자신을 속이고 또 잘못을 깨닫는 과정을 유쾌하게 다룬 동화이다. 자기가 상을 받으면 엄마가 빨리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친구에게 그림을 부탁하고, 가짜 상장까지 만든 도영이의 깜찍한 마음이 순수하게 다가온다.

일기에 자기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엄마를 생각하는 착한 마음을 담아냈기에 도영이가 받은 상장은 더 빛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