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노인성 근감소증 진단 기술 개발
생명연, 노인성 근감소증 진단 기술 개발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8.07.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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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 바이오마커.[사진=생명연 제공]
근감소증 바이오마커.[사진=생명연 제공]

[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권기선 노화제어연구단 박사팀이 서울대학교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노인성 근감소증 혈액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높은 정확도를 가지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골격근의 감소로 인해 낙상 및 신체기능 장애를 유발하고, 이차적으로 대사질환, 비만, 당뇨, 골감소증 등을 유발하게 되는 질병이며 60대의 유병률이 10%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근감소증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진단 기준이 없으며 조기 진단 방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근감소증 혈액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21가지 근감소증 후보 바이오마커에 대해 정상 근육량을 가진 노인 그룹과 근감소증 노인 그룹의 혈액을 비교 분석해 두 그룹 간에 차이가 나는 4가지 바이오마커(IL-6, SPARC, MIF, IGF-1)를 발굴하였다. 그리고 발굴한 바이오마커의 다중 조합을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AWGS(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에서 제시하는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기준에 따라 정상군과 근감소증군을 분류했다.

혈액 내 바이오마커 분석을 이용한 근감소증의 조기 진단을 통해 근감소증을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혈액 내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근감소증 진단은 매우 경제적이며 신속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진단뿐만 아니라 임상적 분류, 예후, 약물반응 등 효율적인 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혈액 분석 기술의 발달로 더욱 높은 진단 정확도를 가진다.

권기선 박사는 “근육노화는 노년기 삶의 질 저하의 주된 원인이므로 근감소증의 조기 진단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본 진단기술을 통해 건강한 고령사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제어연구단 권기선 박사팀(교신저자: 권기선 박사, 제1저자: 곽주연 연구원/김선규 박사)과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Scientific Reports지 6월 5일자(한국시각 6월 6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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