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험난한 영입작업
선진당, 험난한 영입작업
강원도 3인방·충청권 의원 물밑대상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8.04.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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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에 두석 모자란 18석을 얻은 자유선진당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영입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은 대부분 한나라당이나 통합민주당행을 원하고 있지만, 각 당 지도부들이 ‘복당반대’를 내세우고 있어 둥지를 틀어야 하는 무소속 후보들로서는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선진당행이 점쳐진다.
이회창 선진당 총재는 이미 영입 대상자를 선정,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진당의 최우선 순위는 무소속 당선자. 무소속이면서 친박게가 이난 순수 무소속 당선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강원도 3인방이 거론되고 있다. 최연희(동해·삼척), 최욱철(강원 강릉), 송훈석(강원 속초·고성·양양) 의원이 그들. 그러나 쫓겨나다시피 한나라당을 떠난 최 당선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의원은 한나라당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게 선진당측은 교섭단체 구성시 한두 자리 정도 확보 가능할 국회 상임위원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이들 상당수 한나라당 복당을 원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영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는 통합민주당 충청권 의원들. 선진당은 지난 2월 창당 당시 입당을 타진했던 오제세, 이시종, 김종률, 변재일 의원들이 주 타켓.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용희 국회 부의장은 2명 가량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선진당 입당에 가장 적극적이긴 하지만 당내에서 부정적 기류가 확산돼 있는 인물로는 이인제 의원. 그러나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와의 악연을 어떻게 풀 것인가가 선진당 입당에 가장 걸림돌. 선진당 관계자는 임시국회가 열리는 5월초 안에 이들 영입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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